_연애포럼 입니다.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 글이 길어요 (+남자분들께 질문!)22
- [* 비회원 *]
- 등록일 2016-02-25 19:27
- 조회수 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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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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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ㄹㅊㅌㅍㅈㄷㄱ / 그냥 까놓고 말해서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 깨끗이 접고 딴사람 만날 수 있다 하면 빨리 접으세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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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랑
과거까지 사랑하실 자신이 있다면 keep going on 하시고
그렇지 않더라도 끊어내기 쉽지 않으실거에요 저도 겪어봤고 현재도 겪고 있는 중입니다. 미치죠... 심지어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런 말도 들었습니다. \" 전남친을 엄청 좋아했고 사랑했었다고 그렇게 좋아한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마음 및 물질 적으로 갖다 바칠 일 없을것이라고\" 뭐 진심이겠죠. 그리고 전남친에게 연락와서 흔들릴 때 이런 말도 했어요. \"잠깐 한 번 만나봐야 내 마음을 알 것같다. 기다리지마라. 어떻게 될 줄 모르겠다\" 이러더군요. 솔직히 저 순간에는 진짜 heart-broken 이란게 뭔지 실감이 나더군요 ㅋㅋㅋㅋ 그래도 사랑하니까 다시 만납니다. 나쁜 것보다는 엄청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죠 지금은 이해합니다. 왜냐면 지금 서로를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저런 말을 들었던 듣지 않았던 간에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았어요. 마냥 좋지만은 않지만 사실이니까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뭐ㅋㅋ 본인 그릇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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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개
글 전반에 그 사람에 대한 애정같은 것은 전혀 언급이 없네요.
자신이 상처받을까 무섭고, 자신의 기대가 무너져서 싫고, 자신에게 온갖 환상으로 커다랗게 자리잡은 해외여행이 누군가에게는 이미 경험했던 것이라 무시당한 느낌이고. 비교를 당할까봐, 그래서 사랑받지 못할까봐 겁나고. 그것이 판도라의 상자로 느껴지는 것은 상대가 잘못했거나,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당연한 상황이라기보단, NO_40님 스스로에 대한 불안, 그리고 환상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비난할 마음은 없습니다. 누구나 그런 마음은 갖고 있으니까요. 여자친구에게 성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에 견디지 못하고 이별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꿈꾸던 진정한 사랑의 모습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상대를 바꾸려다가 지쳐서 원망으로 관계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모두는 상대에게 잘못이나 문제가 있기보단 자신이 상처받는게 너무 무서워서 완벽한 환상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라는게 어떤 한 사람 자체를 사랑한다기보단 자신의 환상을 채워줄 누군가를 만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거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이별을 택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그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잘못도 없이 상처만 받는 상황이겠겠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관계를 이어나가면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기회에 한번 극복해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지금의 문제는 상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누구를 만나더라도 비슷한 경우는 생길 수밖에 없을거에요. 지금은 해외여행을 다녔다는 사실이 표면에 드러났지만, 다음 사람에겐 다른 것이 있을테고, 그 다음 사람에겐 또 다른 것이 있겠죠.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고 내게 꼭 맞는 사람은 없는게 당연하니까요. 게다가 지금은 자신이 그 문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빼고 그 남자친구 자체만을 보자면 괜찮은 사람이잖아요. 자신의 감정, 자신의 환상만 바라보지 말고, 그 사람에 더 관심을 갖다보면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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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개
전 여친의 흔적을 타고 계정을 가서 보았다는 말은
전여친의 페북에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전여친이 사귈 당시에 사진을 지우지 않은 이유도 남친과 같이 나온 사진이 아니라 자신만 나온 사진이기 때문이라는 언급도 있었구요. - 그리고 그 사진을 보고 상처를 받은 것은 남친이 의심갈 행동을 했다거나, 남친의 마음에 의심이 생기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전에 그랬다는 사실 자체가 상처가 되는 것이지요. 만약 지금의 남친의 마음에 의심이 생겼다면 이전의 관계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것이나 지금의 여친을 더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며 증명하는게 의미가 있겠지만, 상처의 원인은 지금의 남친이 아니라, 남친의 과거이기 때문에 사실상 둘다 별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NO_40님도 바로 그 점 때문에 판도라의 상자라고 하신거구요. 제가 남친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라고 했던 것 역시 마찬가지의 의미입니다.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자면 남친의 페북에 전여친의 코맨트 조차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면 페북에 들어가 볼 일이 없었을거니까 남친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코맨트를 남긴 남친에게 있는게 아니라 지나간 과거를 보고 단순히 찝찝해 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별까지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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