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여자후배들이랑만 어울리는 남자친구가 신경쓰여요.19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사귄지 4년된 사람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과CC로 만나서

 지금까지 사귀고 있어요.

 작년까지는 남친이랑 같이 학교다니다가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올해부터 장거리 커플이 되었어요.

 남친은 올해 복학을 했는데, 저랑 장거리 된 올해부터

 제가 모르는 같은과 여자후배 3명이랑 친해졌더라구요.

 걔네랑 수업이 다 겹쳐서 같이 수업듣고, 조별과제 하고 

 밤될때까지 과방에서 수다떨더라구요. 매일 만나는거죠..

 솔직히 질투나기도 했지만 남친 사회생활인데

 제가 간섭할수는 없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여자후배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졌어요.

 남자는 남친 혼자고,

 여자후배 3명, 또는 2명이랑 같이 마시니

 신경이 엄청 쓰여요.

 저희과가 여초과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남초과인데

 남자후배들이나 남자동기들이 같이 공부하자고 그러면

 싫다면서 여자후배들이랑은 매일 잘만놀대요;;

 속좁아보일까봐 참고참던 중 남친이랑 전화하는데

 같이 다니는 여자애 중 한명이 사귀던 사람이랑 깨져서

 그 여자애한테

 넌 충분히 매력적이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니까 울지말라고 위로해주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결국 제가 폭발해버렸어요. 

 제가 남친한테 여자후배들이랑 같이 수업듣는건

 이해하겠지만 술자리까지 자주 갖는건 신경쓰이고

 솔직히 불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한테는 술먹고 꼬장도 부리고 목소리 높이고

 상처주는 말 함부로 하면서 걔한테는

 왜그렇게 다정하게 말하냐고,

 나한테는 왜 그렇게 안해주냐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친이 자기 의심하는거 같아 무섭대요..

 맨날 너랑만 연락하고 너랑만 다녀야 하냐고

 솔직히 너가 지금 휴학 안했으면

 난 오늘도 너랑만 다니고

 너랑만 연락했어야 했을거라고

 약간 화를 내며 말하길래 제가 더 울었어요ㅠ

 그랬더니 남친이 미안하다면서 오래 만나서 그런지

 너가 편하고 자기한테 잘해주니까 함부로 대한 것 같다,

 자기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잘 못해서 그런거라고

 이제 취업때문에 공부해야하고 신경쓸게 많아

 여자후배들이랑 무슨일 있을 여유도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걔네와의 술자리나 함께하는 시간을

 굳이 줄이거나 피할 생각은 없대요.

 지금도 걔네랑 술마시러 갔네요.

 장거리라 가뜩이나 힘든데 점점 불안하고

 남친 연락만 기다리고 있어요..

 같이 다니는 여자애 중 한명이

 어느 모임에 들면  꼭 그 안에 있는 남자 중 한명이랑은

 사귄다는걸로 유명하다는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더 불안하네요..

 이렇게 신경쓰느니 그냥 헤어질까 생각도 해봤지만

 제가 그사람을 너무나 좋아해서 놓지를 못하겠어요.

 이런걸로 섭섭해하고 불안해하는 제가 이상한건가 싶고

 남친한테 점점 집착하게 되는거 같아 괴롭고 너무 힘듭니다

 남친 사회생활이니 이해해주자는 생각을

 머리로는 하면서도 남친 연락도 점점 뜸해지는거 같고

 제 자리를 그 여자후배들이 채우는거 같아

 질투도 나고 힘드네요..ㅠㅠ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