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볼께요.
남친한테 소개팅을 부탁했어요
저희회사는 여초고 남친네 회사는 남초거든요.
제가 오지랖 부려 그리 친하지 않은 동료에게 소개팅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한거는 잘못했다고 봐요
근데 남친도 워낙 인맥 넓고 회사 동료도 죄다 남자라서 괜찮은 사람 한 명은 구하겠지 하고 부탁했습니다.
근데 남친이 그럼 여자애 사진을 보여달라고하더니 자기 기준에 그득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회사 동료는 대학친구나 중딩친구처럼 막역한 사이가 아니니 좀 괜찮은 사람으로 부탁한다고 당부했죠. 남친은 소개팅 할 사람이 많지 않을거같으니 큰 기대 하지 말라고 심드렁한 반응이고요.
그래서 결국 매칭을 시켜줬는데 연락처 돌리고 매친 시켜놓고 보니 남친이 평소에 험담한 적 있는 형이더라고요 ,,,(엄청 짠돌이고 여자한테 왜 돈을 쓰는 지모르겠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본인이 봐도 답답하고 집돌이에 돈모으기해 혈안되있는 단조로운 직장인 )
뭔가 엄청 서운하고 화가났는데 꾹 참았어요. 제 입장에서 오지랖 부린거도 잘못했지만 친한 사람도 아닌데 괜히 소개팅 잘못시켜주면 사이 안좋아지잖아요 "..
아니나 다를까 소개팅도 잘 안되고 저만 민망해졌지만 그냥 꾹 참고 넘어갔죠 .
그러다 오늘 남친이랑 저랑 같이 하는 모임엘 갔어요.( 모임사람들은 저희가 사귀는걸 모르고요)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제가 평소에 비호감이라고 생각한 애가 (남친도 제가 걔를 별로 안좋아한다는걸 알고요) 소개팅 얘기를 막 꺼내더니 자기 직장 동료들 사진을 막 보여주면서 여자가 많다고 드러더라고요. 그런데 남친이 갑자기 막 나서서 나 아는 형 소개 시켜줄까 하고 나서는데
갑자기 화가 엄청 나는거에요...뭐지 이거는..
표정관리가 안되서 모임파하고 나오는데 결국 터져서 싸웠죠
남친왈 : 소개팅 구해주려고 자기가 엄청 애쓴거는 생각도 안하냐 그리고 모임에 있는 애한테 추천한 형은 진짜 별론데 걔가 추천한 여자분도 별로길래 둘이 급 맞을 거 같아서 추천한거다.
니 동료한테 소개한 형은 그래도 스펙은 괜찮고 사람은 나쁘지 않다
제 생각에 남친은 제가 추천한 애는 괜히 아는 훈남 소개시켜줬다가 자기 욕먹고 인맥끊기기 싫으니까 아무나 시켜주지 하고 찾다가 그냥 사무실 앞에 앉은 사람 들이 밀은것 같아서 좀 섭섭했지만 참았고..결국 저는 사무실 동료랑 좀 서먹해졌지만 부탁한 내 잘 못이니 그렇다 치는데
두번째 여자애한테 자진 소개팅 시켜주겠다 나선거는 일단 교사인데다 비호감 여자애가 워낙 인맥 넓고 집도 잘 사는 거 같고 하니 잘보여서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미묘하게 작용한거를 제가 캐치하고 너무 기분이 나빠진거 같습니다.
외모는 정말 솔직히 진짜 제기준에서 말씀드리면 모임 중에 얘기나온 애가 훠얼 별롭니다.
암튼 남친 얘기는 총체적으로 제가 얘민하고 사람 지치게하는 성격이라는건데 정말 제가 얘민한 여잔가요? 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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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분의 실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서운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