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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두달 힘들때마다 보던 게시판에 제가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무슨 말을 먼제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33살 남자구요. 여자친구는 29살 입니다.
우선 지금 상황은 여자친구와 두달 만나고 지금 중국에 일하러 5개월 동안 가 있는 상황입니다. (남은 기간 3개월)
서로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귄게 아니라 소개팅으로 만나 운좋게 서로 너무 맘에들어 바로 사귀게 된 케이스 입니다.
중국 가기전 두달, 하루가 멀다하고 인천에서 서울까지 누가 가든 이틀에 한번은 만났구요.
잘 지내왔습니다. 서로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절 많이 좋아하고 표현하는게 많이 느껴졌구요.
그래서그런지 몰라도 저도 점점 더 좋아지더라구요.
문제는 중국가기 바로 전부터 제가 좀 서운함을 표현하고 못나게 행동한게 시작입니다.
5개월이나 못보는데 가기 이틀전 준비해야 한다며 한시간 밥먹고 그냥 가겠다고 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땐 그게 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출국 전 날 서로 사과하고 잘 풀고 출국 했습니다.
첨엔 실감이 안나 그런가보다 했지만 빈자리가 엄청나더군요.
전에 7년 사귀고 5년 동안이나 사귀어 본적도 없고 혼자가 편해서 그닥 생각도 없어서 결혼하지 말까 생각도 가지고 살았는데
떠나고 몇일 되지도 않아 엄청난 감정이 쏟아져나와 감당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일도 손에 안잡히고 혼자 있으면 자꾸 생각나서 너무 힘들고, 여자친구는 적응하고 바뻐 한국에 있을때보다 연락자체가
많이 줄었구요. 연락좀 자주 달라, 나한테 관심좀 달라 했다가
여자친구는 이해하지 못하냐, 혼자 좀 풀어봐라는 식에 화만 내고 전 또 풀죽어 힘들게 지냈죠.
간지 한달 쯤 됐을까. 여자친구가 여유가 생겼는지 보이스톡으로 얘기하다 그 때 그런 얘기해서 많이 서운했냐,
못난 여친 둬서 미안하다 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못난 여친둬서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마음이 아파 내가 더이상 힘들게하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표현도 좀 적당히 하고 카톡 메세지도 질문이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좋은하루 보내라~밥잘챙겨라~ 답장을 원하는 톡이 아닌 좀 그런 내용들을 보냈죠. 카톡에 있던 d-day, 여자친구 프사 배경사진 다 없애 버렸죠. 너무 표현해서 부담느낄까봐요.
그리고 지난주까지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연락도 많이 오고 전 그렇게 느꼇구요.
평소처럼 카톡 주고받아 여자친구가 2주전에 없엔 프사배경을 문더군요. 장난스럽게, 왜 이제 자기 사진 안하냐구요~
그런데 제가 바보같이 같이 농담하고 넘어갔으면 될걸 그 전 서운한 마음에 내가 너무 오버는거 같아서 바꿨다고...
그러면서 자제해야하는 생각에 바꾼거라 얘기했구요...
카톡으로 밖에 대화못해서 저에게 톡으로 따지며 묻는데 또 당홯해서 횡설수설하고...
그러면서 말다툼 끝에 서로 노력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 뒤에 자기는 한번더 이러면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이게 다음날 오전까지 톡으로 주고 받은 결론이구요. 그리고 보이스톡했는데 할말없냐 하면서 쌀쌀 맞아 다시 얘기 꺼냈더니
또 다시 한번 이러면 진짜 모르겠다는 말만....그렇게 안좋게 끈었구요.
얼찌나 답답한지 얼굴보고 손잡고 얘기하면 아무것도 아닌얘기 같은데...
ㅂㅅ같이 대처를 해서 먼가 찝찝한 상황이 되었네요. (얘기 꺼낸것도 잘못이구요...)
아직도 먼가 오해하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평소처럼 톡 보내는거 같으면서도 엄청 차가운 느낌이 들때도 있구요.
확실히 연락 횟수는 많이 줄었네요...간지 한달 이후에는 일하는 동안에도 틈나는데로 톡이 왔는데..
제가 보이스톡을해도 상투적인 대화만...그렇게 장난치고 놀리던 아이인데...
보고싶다해도 그냥 대답만...
첨 갔을때 한달? 그떄의 느낌이 드는데 제가 톡에 너무 예민한건지...
먼가 확실히 꼬인듯 한데. 오해 풀어주려 편지도 써놨지만 또 긁어 부스럼 만드는건 아닌가해서 보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먼가 할 수 있는게 없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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