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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곤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자다가
저녁에 배고파서 혼자 김밥먹고 있었져
아버지가 술드시고 집에 오시더니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 처다보는 눈으로 절 보시더니
우리 아들은 뭐가 부족해서 결혼도 못하고 혼자 집에서 이러고 있냐고 ...
얼굴 보지마라 여자는 성격이 최고다 부터 시작해서 많은거 안바란다 평범하게만 살아라..
하.. 김밥 이제 두개 집어 먹었는데 젓가락 놔야하나..
뭐 적지 않은 나이긴 하지만(30) 아버지가 보시기엔 결혼할거 다 갖췄는데
주말에 집구석에서 이러고 있는거 보시니 답답하셨나 싶겠지만
자주 듣는 소리라 적응이 되다가도 오늘같이 술 드시고 오시면 감당이 안되네여 ㅋㅋ
그렇다고 제가 집구석에만 있는건 아니고
저번에 소개팅 해서 만난 분은 처음 봤을때 일얘기 물어 보시더니
저는 편하고 가족 친구랑 지낼 시간이 많은 회사가 좋아서 야근 없는 직장으로 이직 했는데 그렇게 일해서 회사가 유지 되느니 어쩌니 하길래
커피 한잔 먹고 ㅂㅂ2 했고
뭐좀 배워볼까 나간 스터디에서는 갑자기 자기가 사주를 볼줄 안다고 하시더니
오! 그래요 해줘요 하다가 갑자기 정성을 들어야 한다고 10분짜리 40분 짜리 있는데 어떻게 하실거냐고 ㅡ,.ㅡ;;
알고보니 둘이 한패였고...
진짜 별에별 경험을 다하고 있는 중이네여
남은 김밥 다먹고 신세한탄 함 했습니다.
내일도 쉬어서 넘나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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