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게 편하다고 통보당한 이별...6

고구마농사꾼
등록일 2016-06-06 02:11
조회수 1959

헤어진지 10일째

매주 주말 뭘 할지 고민하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아니였나봅니다. 이제 저랑 같이 보내는게 즐겁지 않다며 떠났습니다.

같이 활동하던 카페는 탈퇴하고, SNS는 자주 안했지만 서로 끊어버렸네요.

이제 어딜가도 그녀의 흔적을 찾을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몇일을 울며 생각해보고 잊어야 겠다고 생각해보았지만 마음을 다잡는게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30이 넘어가니 붙잡아도 안된다는걸 머리가 알기에 저 또한 쉽게 놓아버리네요.

이젠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는게 더 슬프기만 합니다.

오늘 밤은 술을 안마셨더니 잠조차 이룰수 없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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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질감을 많이 느낍니다. 저도 1300일 만나고 이별통보받고 끝났는데요.. 그냥 마음이 떠났다고...

연애가 오래 지속될수록 99를 잘해도 1을 못하면 못한 기억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고..

헤어짐을 통보한 입장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별 당한 입장이라서 연애 중에는 좋았던 연애과정. 그 생각만으로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별을 통보하는 입장에서는 좋았던 추억보다 현재의 감정에 충실에서 거기에 더 중점을 두는 것 같네요.

2016-06-06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