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통보를 듣고 울며불며 매달렸었어요
몇 주간 그러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하고
저는편지와 그녀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들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으로 나갔죠.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는 그녀
덩달아 저도 터진 눈물
어떻게 추스르고 석파정에서 편지를 주고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이야기했는데
역시 다시 시작은 아니라고 혼자있고 싶다 하네요
한참을 울던 그녀는 어느새 손을 꼭 잡고 제게 정말 많이
정말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내 예쁜눈 예쁜마음...
너무 많이 사랑했었노라고... 너와 보낸 2년이 그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라고 평생 받을 사랑 다 받았다고...
미안하다고... 행복하라 해 주는 그녀...
언제든 후회되면 이야기하라는 제게 너도 나 기다리지말고 다른 좋은사람 있다면 맘을 열고 만나보라 하는 그녀.
천사같았던 그녀와 마지막으로 포옹하고 헤어졌습니다.
제 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선물해준 그사람.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 지겠지만 문득 문득 순간의 기억은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네요.
정말 많이 사랑했던 그대...
끝이 아름다워 다행이에요 고마웠고 지금도 고마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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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ze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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