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고수분들... 제발 좀 도와주세요 ㅜㅜ5

음... 전 38 저보다 8살 어린여자구요 회사 동료입니다. 일년전부터 호감갖고 지켜봐왔구요 감정이 생긴건 약 5달전이었죠
제딴에는 잘해줬습니다 인접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자인데 매일같이 핑계대고 찾아갔구요 물건같은것도 제가 다 찾아서 갖다주고 그랬죠...
따로 둘이 만난건 아니지만 한두사람 껴서 몇번 사석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전 이사람이 너무 좋아서 장난도 못쳤죠
거의 항상 진지 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던중 4월달에 이 분 생일이었어요 책한권과 장범준 콘서트티켓을 준비해서 갔죠 몇일전 미리 준비했다가 전날 이분과 통화를 했었는데 가고 싶어하는게 느껴져서 줘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책을 주고, 생일선물이 한가지가 더 있다... 그러면서 건넸습니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하는거 처음봤습니다. 그녀가 먼저 저랑 같이 가자고 말하고, 그날 어떻게 하자고 일정까지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이 사람 저한테 어느정도 호감이 있구나 햇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저희회사 단합대회가 잇었어요... 카톡이 왔습니다.. 회사 동료로 준게 아닌거 같아 부담되서 못간다고...
그날 술까지 먹고 그런말 들으니 엄청 당황되더라구요... 그 사람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정말 내가 너 좋아하는거 몰랐냐고..
정말 몰랐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술이 좀 되서 일단 자고 다시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와서 잤습니다.
일어나서 다시전화했죠.. 너무 단호한 그녀의 말에 감정이 복받치더라구요...
더 부담을 주게 됐습니다. 니가 원하면 다른데로 가겠다... 이런말까지 했네요 맘에도 없는말인데...

그 이후 얘네 사무실에 몇번 찾아갔었죠...
엄청 쌀쌀 맞더군요... ㅜㅜ
쳐다도 안보고 모니터만 보고 이야기 합니다.
그 다음날은 이상하게 인근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쵸콜릿도 먹으라고 건네고... 여자들 맘이란 ㅋㅋㅋ
그렇게 부담스럽게 저를 보니 저또한 많이 괴로웠습니다.

 
몇일 뒤 이 사정을 아는 직장동료가 그녀와 동료 저 이렇게 4명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날도 상황이 엄청꼬이더군요 ㅜㅜ
일단 그 둘이 저와 그녀 둘만의 자리를 만들어 줫습니다.
첨에는 편하게 이야기 했죠
그날은 내가 감정에 복받여서 실수한거다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사과한다
근데 멀 그렇게 부담스러워 하냐 넌 정말 매력적인여자다 다른 사람들도 널 좋아할거다 그 사람들과 나와의 차이는 말하고 안하고의 차이일 뿐이다
좀 편하게 보자
그녀는 말 중간에 자기는 내가 좋아하는걸 정말 몰랐다는 말만 합니다..

그러다가 동료들이 들어오더군요 말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그녀가 화장실을 간 틈을 타 저도 나가서 그녀를 기다렸죠
커피 두잔 뽑고 나오자 마자... 잠깐 보자고 얘기 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그녀에게 내가 너한테 멀 어떻게 해보려는게 아니다. 너가 전에 이야기 하지 않았냐 몇번의 만남의 자리가 있었지만 그런감정이 안생긴다 너는 첨부터 그런감정이 안생기면 나중에도 힘들다 그래서 그만둬라... 그런 감정이란게 머냐 호감이냐 넌 나한테 관심도 없었지 않았냐... 난 단지 친해지고 싶었을 뿐이다...

제가 선도 봐보고 맘에도 없던 사람 만나본적도 있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사람들이 절 좋아하는게 너무 부담이 되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자리는 나올수 있겠지만 예전처럼은 못지낼거 같아요...
제가 더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위에서 지인들이 내려오고, 그 와중에 지나가던 회사직원들과 만나서 합류하고...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버려서 더이상 말도 못하게 되었었습니다.

헤어질때 제가 다른 사람과 같이 대리를 불러서 가길래 불안해서 도착하면 톡을 날리라고 얘기 햇더니 도착시간이 된거 같은데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 한 두통했는데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했는데 나중에 전화가 오더군요
다음날 제가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평소때라면 톡이라도 왔는데 안오더군요... 참... 알수가 없네요...
그일이 있은 뒤 찾아가지도 전화도 안합니다.

일단... 이해안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자기를 좋아하는걸 몰랐다고 하는것...
정말 몰랐던건지 의구심만 드네요... 제가 착각했었거든요 그 티켓 주었을때 너무 좋아해서 아 이사람도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 하고...
그런데 그게 정말 큰 오해였더라구요... 거절할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갔었기 때문에 거절을 했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안왔을거라는 생각만 듭니다.
10년만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정말 놓치기 싫을정도로요...
연애 초보라서 좋아하는 여자 앞에만 서도 떨리고... 그래서요...

상황이 많이 힘들다는것도 압니다...

정말 포기할려고 했다면 여기 글도 안남겼겠죠...

방법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글 남겨봅니다.

연애에 고수이신분들... 제발 답 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