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충북이고 37살(공무원) 여자는 안양 34살(고등교사) 인데

맞선 사이트에서 아가씨쪽에서 본인이 만남을 신청했는데

거리가 170km 정도 되어 처음에는 제가 거부했는데 2-3번 연속되는 요청에

이런 경우가 여자쪽에서 먼저 만남요청한 적이 처음이라 총 3번정도 만났습니다.

3번다 안양 롯데백화점(안에 롯데시네마도 있구요)에서 만났어요

첫만남에는 대화할때 서로 얼굴보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두번째 만남때 영화보고 밥먹었는데 영화가 뽐뿌에서  대리예매해서 봤는데

볼때는 상관없었는데 주차권때문에(차가2대) 영화표 영수증 추가발행을 고객센터에서 요구

해서 받았는데(처음표는 기계에서 받아서 상관없었는데 추가발행때는 00고객님 감사합니다.라고 이름을 말하더군요)

다른명의로 되어 있으니까 왜 다른사람명의로 했느냐고 꼬치꼬치 묻길래

(이때 완전 범죄자 취급받아 기분이 좀 않좋았습니다

(사실 장당 1.1만원이라 좀 비싸서 대리예매했습니다, 원래 알고 있던 9천원에서 많이 올랐더군요)

친구가 할인카드 갖고 있어서 그 친구한테 부탁해서 예매한거다라고 둘러댔습니다.

엄청 무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밥먹을때는 냉면 먹었는데 먹으면서 심심하다고 생년월일, 태어난시간 물어보더니

사주어플을 들어가서 조회후 하나하나 읽은후 이거 맞냐고 확인하는데 면접 보는줄 알았습니다.

그리로 마지막 3번째는 롯데백화점 엔제리너스에서 커피 주문해놓는다고 문자보내면서 존경체로 말하는게

어색해서 3번째 만남이니까 친근한 말투로 "~할까" 라고 말한거 가지고 엄청 무안을 주더라구요.

여자쪽은 내프로필에 부인에게도 존대하기라고 써놨는데 왜 이렇게 행동하시냐고 정색을 하시더라구요

보니까 내 프로필 보고 맘에 들어서 연락 한거라고 하더군요.( 사주나 인문학쪽에 관심많다면서)

그래서 나도 그프로필 2년전에 쓴건데 그사이에 다른 여자분 몇명 만나봤는데 빨리 친해지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서 그런것도 있고

헤어질때만 급 존경체로 문자보내면서 헤어지는 경우도 많아 존경체가 아닌 친근체로 보내봤다며 이야길 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니 좋아질려고 한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이왕 나왔으니까 백화점 안에서만 지낸다는 말을 뿌리치고

(번화가 가면 담배냄새나 침등 때문에 평소에도 백화점 안에서만 생활한다고 하시네요)

 안양롯데백화점(안양역)근처 번화가로 일부로 끌고가서

와플이(번화가)랑 떡복이(근처 재래시장)랑 사주고 헤어졌습니다.

길거리 떡복이 먹을때 아주머니때문에 3자대화가 재밌었는데 다 먹고 재밌었다라고 말하니

여자분이 "저때문이 아니라 아주머니때문에 재미있었던 거죠? "라고 묻는거 보니

아까 자기가 한말때문에 하기 싫은 데이트 남자 기본매너 때문에 억지로 다녔다는걸 눈치챈듯하네요 

하여튼 그렇게 헤어지고 바로 여자분한테 우리 안맞는것 같다고 문자보내구요.연애에 있어서만큼은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잠수이별은 싫어하는  깔끔한 성격이라)

3번 만남동안 큰것 , 작은것해서 8번은 산것 같은데 여자분이 한번도 안산것도 헤어지고 나니 씁슬하군요.

(그래도 그분은 롯데백화점 주차권 만큼은 칼같이 챙기시더군요.)

그래도 안맞는 여자랑 빨리 끝난게 저한테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