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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포에 수차례 글 남겼었어요.
2년정도 연애한후 3개월전에 사소한 다툼이었는데 서로가 재수하느라 예민해있어서
헤어졌는데 당시에 많이 힘들다가 요즘엔
학업에 집중하면서 바쁘게 살다보니 생각이 아예안났어요
생각이 났어도 가슴이 전혀 아프지도않고..
근데 사정상 재수학원을 잠시 쉬고 혼자공부하고 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니까 갑자기 보고싶어 지더라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2014년 에 그녀와 처음 (당시고딩) 사귈때부터 카톡 내용 백업해놓은걸
우연히 발견해서.. 어제 읽는데 너무 풋풋하고 재미있게 사겼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연락을 했습니다. 학업얘기 하다가 제가 수능끝나고 어떻게든 다시 잡을거라고 말했는데
답장들중 그녀가 ' 그건 너 맘이니까. ' , '근데 지금 내맘이 바뀔것같지않아 ' 이렇게 답장이 왔었어요.
'나는 진심으로 너가 뭘하든 잘되길 빌어 정말로 ' 이런말들도 같이 왔네요.
저는 굴하지않고 수능끝나고 무조건 잡을거라고 이런저런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막 보내고 왔네요.
또 끝인거처럼 말하는거 같아서 우리 아직 끝 아니라고 했는데 자기는 아직잘모르겠다네요.
근데 웃긴게 아직잘모르겠다는 말에서 '아직' 이라는 단어에서 희망을 보고있어요......
그녀와 했던게 다 '첫' 이어서 더 애틋하고 기억에 오래남나봅니다.
사실 일들은 더 복잡한데 글솜씨가 부족해서 짧게 쓰기가 힘들어서 생략된 부분도 많네요.ㅠㅠ
한번 돌아선 여자마음 돌려놓는데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그냥 제얘기에 대한 아무 댓글도 정말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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