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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여자랑 관계가 쪽나서 답답합니다.
저는 20대의 남성이고 여자는 30대 초중반입니다/
8월 초에 국내 여행 가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 저녁에 파티 때 서로 알게 되어 얘기 나눈 사이인데요. 다음날 오전에 제가 관광하러 가는데 여자분도 그곳 관광할 생각 있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했더니 다음날에 아침 먹고 같이 배 타고 가서 몇시간 관광하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저랑 그분이랑 같이 사진도 조금 찍었네요. 그리고 배 시간이 다 되서 저랑 여자 서로 다른 여행지로 헤어졌습니다.
사흘 뒤 집에 돌아와서 제가 그 분한테 우리 같이 만나서 영화보고 밥 먹는 거 어떠냐고 했더니 (여행지에서 서로 다닐 때 제가 여행 끝나고서 한번 또 만나자고 했는데 그 때 여자분이 약간 빈말 식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100% 진심으로 말한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자긴 여행 끝나고 돌아왔더니 쌓여있는 일도 많고 바빠서 안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눈치 빨리 채고 ' 아 바쁘셔서 안 되시는군요. 어쩔수 없네요. 저희 인연은 여행지에서만 만나고 헤어질 그런 관계였나 보네요' 이렇게 보내고 카톡 제가 먼저 나오고 연락 끊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예 마음을 비우고 그 사람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저번주 토요일 저녁 예상치 못하게 그 분이 먼저 저한테 선카톡이 왔습니다. 그동안 잘 지냈냐고 저한테 안부 물어보고 지금 자기가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1시간 뒤에 보자고 잡았고 토요일에 만나 반가운 인사 나누고 전 맥주집 알아놨었는데 여자분이 자기는 술 지금 마시면 안되는 상태고 커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커피집 가려고 걸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갑자기 맥주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저한테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알아놓은 맥주집 가는 거 어떨까요? 해서 여자분이 자기는 음료수 마시면 되니 가자고 하여 제가 맥주집으로 갔습니다. 가서 마시면서 반가웠던 얘기 나누고 제가 여자분에게 관심 있다는 제스처도 취했습니다. 여자분이 나에게 여자친구 언제 마지막으로 사귀어 봤냐고 했더니 3년 전에 2개월 동안 짧게 만난 거 있고 그 후로는 없다고 대답하였고 저에게 왜 연상이 좋냐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누나가 편안하기도 하고 제가 동생이지만 오빠처럼 잘 챙겨주고 이끌고 싶어서 괜찮다. 앞으로 남자로서 잘 대해줄 자신 있다' 이렇게 대답했더니 여자가 미소를 짓고 별다른 말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술집은 제가 사려고 했는데 여자분이 자신이 산다고 해서 여자분이 샀고 그 후 커피집 가서 마시고 얘기하며 헤어졌습니다.
그 날 제가 이번주 수요일에 만나서 영화보자고 했고 여자분이 시간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 토 중 하나 잡아서 같이 공원 가자고 제가 제안했더니 시간 보고 알려준다고 하였습니다.
헤어질 때 제가 눈 깜빡이고 표시했는데 여자분에게 가볍게 윙크 표시한 거였습니다. 여자분은 그냥 웃고 별 말은 없이 헤어졌네요.
그 후 제가 일요일에 비가 많이 내린 후 무지개가 나타나 사진 찍었는데 월요일에 여자분에게 무지개 사진 좋은 거 몇개 보내주었더니 여자분이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여자분이 갑자기 자기 교육복지 관련하여 처리할 일이 많아서 못 볼 것 같다고 했고 제가 어쩔수 없다고 말하자 그 분이 상황봐서 연락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아무 연락도 제가 안 했는데 오늘 그 분이 '제가 최대한 빨리 결혼하려고 하는데 요즘 외롭고 많이 힘들어서 든든한 울타리가 될 배우자를 원해요. 그런데 ~씨는 좋은 분이지만 저랑 좀 안 맞는 거 같아요~ 나이 비슷한 귀엽고 밝은 분 만나서 행복한 만남 가지길 빌게요' 이렇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 당황돼서 혹시 저번에 만났을 때 실수나 이상한 거 한 점 아님 비호감 살만한 행동 있어서 그런 게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건 없고 스타일이 제 취향이 아니고 나이 차이가 좀 나서 부담된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분이 좀 나빠서 생각이 그러시다면 왜 저번주 토요일에 먼저 나한테 만나자고 그랬냐고 뭐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순수한 열정도 좋아보이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뵙고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만남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그렇다네요.
그래서 제가 ' 짧은 만남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잘 지내세요' 하고 제가 다시는 먼저 연락할 일 없을 겁니다. 라는 말 하고 끝냈네요
여자 분이 저에게 말한 거를 그대로 그냥 생각해야 될지 아님 여자분이 호감이 정말 있었는데 제가 실수나 비호감을 저질러서 갑자기 호감이 없어졌는지 답답합니다.
실수나 비호감이라고 생각될 만한 것은 1. 여자분이 맥주 괜찮을 것 같다고 했을 때 그냥 커피집을 갔어야 했는데 맥주로 바꾼 것 2. 여자가 나에게 왜 연상이 좋은지 물어봤을 때 저렇게 대답했던 것 3. 헤어지기 전에 여자분에게 한번 윙크 날린 것 4. 일요일에 무지개 사진 찍은 거 여자분에게 보내준 것 5. 얘기할 때 여자분 눈을 너무 마주쳤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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