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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쨰되는날5

졸리고배고프고
등록일 2016-10-03 04:50
조회수 1360

우여곡절 끝에 5년이 되었네요..

그냥 어디다가 호소할때도 없고, 그냥 글이라도 쓰면 기분이 괜찮아질것같아, 여기다 푸념한번 할려고 글 올립니다.

그냥 읽고 넘어가셔도되요, 그냥 혼잣말처럼 쓰는거라,, 반말투라 기분 나쁘실수도 있어요...

양해드려요

오빠, 우리가 사귄지 벌써 5년이 되었네,

그동안 오빠랑 나랑 지지고볶고 하다못해 치고박고 싸우고

서로에게 실망을 하며,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여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십대초반인 나는 이십대 후반, 이십대중반이였떤 오빠는 삼십대 초반이되었지..

시간 참 빠르다, 처음엔 이렇게 오래 사귈줄 몰랐잖아, 서로..

고백은 오빠가하고, 100일 지나니까,, 시큰둥해지다가, 자기가 남들과 떨어진다며,, 나보고 헤어지자고했고,

내가 연락하는걸로 많이 다투다가, 2년지나니까... 이젠 내가 먼저 연락안하지, 오빠가 싫어하니까,

평소에도 전화하면, 여보세요가 아닌 왜라는 빈정상한 말투로 전화를 받아서,

용건없어도, 너의 목소리가 듣고싶은것뿐인데, 용건없으면 끊으라며, 뭐라고하던 너가 너무 밉고,

우리가 사귀면서 한달에.. 통화를 몇분했는지 알아 ? 정말 서로 용건있어서 전화한걸로 10분내외야 ,

어느때는 우리가 사귀는건지,, 친구사인지 헷갈릴정도로 아리송할때가잇어,

나랑 사귀는 내내 알바3달인가 하고 일하라고해도 내가 알아서 한다며 짜증내고, 아버지 사업물러 받아야하니까,.

나 많이 못봐도 괜찮으니까, 일하라고 애걸복걸해도 안하드만, 이젠 아버님이 안기다려주시니까,,

이제서야 일을 나가지,, 나 일나가는거 좋아, 그래서 못만나는거 괜찮아,

만나자고 조르지도 않을거고, 전화하자고 조르지도 않을껀데, 그냥 오빠가 나한테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그냥 보고싶다, 좋아한다라고 해줬으면 나는 그걸로 만족할것같아, 내가 니 안중에 없는것같아, 너무너무 속상해 미칠것같아,

근데 오빠는 나한테 사랑한단말, 딱 2번인가 했었찌.. 그것도 관계할때 그래도 너무 좋았어,, 그렇게라도 들었으니까,

행복하드라, 근데 그뒤엔 사랑은 커녕 좋아한다는말도 안해주고...

내가 좋냐, 사랑하냐고 물어도,, 싫다면서, 그나마 내가 비둘기보다 낫다고했지..............

그떄.. 아 ,그래 살아숨쉬는 저 생물 보다 내가 좋다니 다행이다 ,... 다행이다 생각하며 지나왔고, 이젠 장난외에는 진심으로 묻지도 않지,

장난으로도 묻지않길 바랄꺼야, 사랑하지 않는데, 거짓말 못한다며...

아마 내가 이 관계를 계속 끌고 나가지 않으면, 우리는 끝나겠지.. 근데 요즘들어 나 너무 지쳐서, 이제 그만하고싶다 ..

근데 내가 너한테 너무 많이 기대서, 너가 없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드니까.. 어떻게 할수가 없어.. 미치겠어,

그냥 나만 놔버리면 될텐데, 나만 없으면 될텐데, 하루에도 이생각을 몇번을해,

이젠 모르겠어,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골머리 앓아가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ㄴㅐ손으로, 잘라버리면 끝날 관계를 가위를 들고.. 안절부절 하는 내모습,

그냥 보고싶다, 좋아한다 이 두마디가 듣고싶어서,, 늘 구걸하는 내모습, 너무 처량하고 안쓰러워서 미칠것같아,,

근데도 놓치 못하는 내가 병신같아... 어차피 나랑은 결혼할 생각없다고 했는데,,,

우리의 끝이 점점 보이는것같아, 두려워 너가 헤어져도 내가 이 관계를 잘라내도 너는 아무렇지 않아할것같아서 그게 너무 비참해

주는걸로 만족하라고했는데 ,, 난 그게 안되는 나쁜년인가봐,

미안해 이것밖에 안되서 니가 말한듯이 나는 멍청이라서,, 미안해

아플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사랑하는 사람이라고했는데, 오빤 아플떄 나를 생각하면 더 아프고 짜증난다고했었는데 ,

이젠 계속 너가 서운하게 했던것만 떠올라 ,,그래서 안우는날이 없어,,

너가 말도 안되는 말해도, 망설이고 들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했떤 내가 바보같고, 내가 지금 말이 안되게 이말저말 쓰는것같다,

근데 지금 내머릿속은 포화상태야... 이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지금 상태는 ,,,,, 안만나도 잘 모르겠고, 연락이 와도 기쁘지않아,. 만나면 만나는거겠지.. 이걸 주변에 물어보니 권태기라고하더라구,

맞는지는 모르겠지만,ㅡ 이렇게 권태기가 오고,, 너에대한 감정이 더 줄어서 없어도 상관없는 날이 오면, 내가 널 놔주겠찌..

근데 그게 멀지 않아보이는건 내 착각일까.........

내가 선은 봐도되라며, 얘기해주니까 내색은 안하지만, 좋아하던것같던 니 모습이 아직 내머리속에 환하다...

내가 더 지치지않게해줘.. 제발 그리고 고맙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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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시장

ㅠㅠ슬퍼요

2016-10-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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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3년 연애 헤어지고 얼마안된 한 사람으로써
몇번은 해보셨겟지만
우선은 진지한 대화가 우선이라 봅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결혼도 조금씩 생각하셔야할텐데..
현재상황에 변화는 확실히 필요하겠지요

제가 조언? 할 위치가 아닌듯 합니다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가시길

2016-10-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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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내가 이 사람 없이도' 라는 생각 하실테고,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시겠지만 잘라내야해요.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혼자 짝사랑하셨으면 됐어요.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라는거 본인도 알고 있잖아요. 그만 하세요, 이제.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고 살아요.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예쁜 나이잖아요.

2016-10-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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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저스트핑크콤비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어 보여요
근데 글만 봐서는.... 진짜 제 베프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면... 헤어져요 좀
사랑받으며 연애하고, 비참하지 않으면서 누군가을 맘껏 사랑하고, 구걸하지 않으며 연락 주고받아요 제발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왜 그러고 있어요
아플 때 생각하면 더 아프고 짜증난다고, 사랑하냐 물으면 싫다고, 전화를 걸면 왜! 라고 받으며 용건 없으면 끊으라고, 그런 대접 받으며 왜 만나요
연애가 아니라 짝사랑 같아요... 본인부터 사랑하세요 20대 초중반 흘려보냈으면 됐어요
누구나 헤어질 때는 내가 이 사람 없이 어떻게 하나, 다른 사람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요

2016-10-0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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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하면여친이생기냐

읽으면서 너무 슬프네요
근데 헤어지기전에요, 본인 마음을 남자친구는 아나요?
혼자 다 결정하고 통보하지 말고 대화로 푸세요

몇년 지난글이지만 너무 슬퍼서 댓글 남깁니다

2018-04-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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