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장거리 중인데
어제 전화로 그만 끝내자고 했어요
남친도 많이 지친것 같고
저보다 더 많이 어린 사람 부담주기 싫고 제가 계속 앞길 막는 것 같아서요
전 이사람 아직 좋고 놓기 싫었지만
기약없는 기다림에 현실적인 문제들이 자꾸 저를 떠미네요
지금껏 몇번 헤어지고 다시만날때도 남친이 계속 잡았었는데
저번에 남친이 약속했었거든요
앞으로 이런일 생기면 너 그냥 놓아 주겠다고
다시는.. 잡지 않겠다구요
헤어짐을 고할때는 담담했는데
이틀째 아무것도 못먹고 울기만 하네요
괜찮은것 같다가 눈물이 뚝뚝 떨어져요
너무 힘들어요
이별의 아픔을 견디면서 성숙해진다지만
가슴이 너무 아파서 찢어질것 같아요
이 모든게 후회스럽고 그 사람이 밉고 싫다가도
왜 좀 더 열심히 해보지 않았냐며 제 자신을 책망하는 제가 있네요
벌 받나봐요
이제 꿈에서 깨서 열심히 살아야 할텐데
미친사람처럼 눈물만 나와요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이러지 않았을까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같이 있을땐 모든게 좋았는데.. 행복했는데..
왜 멀리멀리 떨어져서 이런 결말이 온건지
시간이 약이겠죠 지금은 마음 추스르기도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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