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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에 만나서
2016년 8월쯤 이별했습니다.
그리고 중간 2014년 여름쯤 잠깐 헤어졌었습니다.
저때문에 헤어졌었는데,
하지만 제가 잡아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시 만나면서 오히려 사이는 더 돈독해졌어요.
2년 8개월 정도 만났는데,
그중 1년 반정도는 장거리 여서 자주 만나진 못했어요.
하지만 장거리라도 서로 믿어주고, 서로 정말 좋아해서 잘 버텨 지더군요.
오히려 저를 더 좋아해주는 느낌이었구요.
기간이 정해진 장거리 연애라,
장거리 끝나면 더욱 사이가 돈독해질 수 있을꺼라 생각해서 참고 기다렸는데.
올해 5월쯤 장거리가 끝나고, 오히려 다시 가까워지니까 얼마 안되서 헤어지게 됬네요.
2년정도 만났을 쯤, 제가 먼저 권태기가 왔는데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고, 서로 노력하자고 했어요.
하지만 권태기에 대한 노력을 서로 하지 않아서 상대방도 점점 마음이 떠난듯 싶구요.
헤어지기 며칠 전, 카톡 커버사진에 '김윤아의 - 안녕' 이란 노래를 해 놓았길래 검색해서 가사를 보니
이별에 관한 내용이더군요...
그걸 알고 데이트를 하는데 저는 신경쓰이고, 별로 재미있어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자꾸 맘에 걸려서 그날 데이트가 끝나고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권태기가 와있던 상태라 큰 후유증이 없을 줄 알았는데, 헤어지자고 말한 이후부터 계속 눈물만 나더라구요.
2년넘게 만나면서 함께 한일들이 자꾸 떠오르고... 여행간 것들도 떠오르고...
둘다 첫 해외여행을 함께 갔었어요..ㅠ
이별 후 다음날은 거의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리고 그 날 저녁 결국 제가 다시 연락하게 됬네요.
정말 힘들다고, 만나서 다시 이야기 해보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본인도 어제 정말 힘들어서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진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가슴 아팠지만, 알았다고 마음 접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2번정도 제가 연락을 시도했지만, 항상 길게 대화하진 못하고 끊겼습니다.
그러다 그저께 늦은밤에 너무 생각이나서 카톡을 했습니다.
1시간정도 안읽길래 자는줄알았는데, 1시간정도가 지나서 답장이 오더라구요.
안자고있었는데, 답장 안하려다가 신경쓰여서 답장 했다고요.
그래서 1시간가량 톡 했어요.
갑자기 정신이 나갔는지, 제가, 한번 보고싶다 라는 이야기를 해버렸네요.
그랬더니 만나는사람이 있다더군요... 정말 있는지, 저를 떼네려고 있다고 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관없다고, 한번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운했던 이야기들, 헤어질때의 이야기들 하다보니 새벽이 되었고.
연락하고 싶으면 연락해도 돼 라고 말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습니다. 카톡한 뒤로 더 생각나고 머리에서 멤도네요...
사실 이별 후에 연락처도 다 지우고, SNS 친구삭제도해서 연락 안하려고 했는데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다보니, 연락 하는건 순식간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낮에 뭐하냐고, 카톡을 보냈는데 이시간까지 읽지를 않네요.
차단을 했거나, 일부러 안읽거나 두 상황 같은데 성격상 차단은 할 성격은 아닌 것 같고
일부러 안읽는 것 같네요.
헤어져놓고 자꾸 연락하게되고, 상대는 저를 접은 것 같은데, 저만 자꾸 미련남아서 연락하게되는 제모습이 너무 비참하네요.
사실 헤어지고나서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려고 몇 명 만나봤는데, 자꾸 비교하게되고, 성에 안차게되고
그래서 새로 사랑을 하지 못하겠네요...
4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안접혀지네요.
벌써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상대를 보면 정말 밉기도 하구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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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튀겨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