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에 생각들3

보이는것들
등록일 2016-12-23 01:59
조회수 1938

나는 이별이 모든 일의 끝이고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일들을 모두 잃어버리고 사라지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별은 필연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별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나버리고 지난 모든 일들이 사라지는게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별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같은 이유로 계속 상대에게 상처를 줬을테고 더 많은 일들로 참다가 결국에는 서로에게 더 많은 상처들만 남기고 더 좋지 않은 감정들만 남긴채 끝이났을 것이였다.

이번 이별이 없었다면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체 상대에게 계속 의지하고 집착해 더 지치게 만들게 하고 더 많은 짐들을 안겨 줬을 것이다.

이별을 통해 지난 연애기간동안의 행복했던 추억을 얻었고,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상대를 상대 자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해선 안되고 그 사람을 위해 내가 변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내 주변에 나를 생각해 주는 좋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연애 기간 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겁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이별 후에 성숙이 있다는 말을 느꼇고 지난 연애를 되돌아 보면서 내 자신을 좀 더 살피는 계기가 되었다.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많은 책들도 읽어보았고 매일매일의 감정들을 적는 일기도 쓰고 사람들의 연애이야기 이별이야기도 많이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했고 피아노도 배워보았다.

지난 기간 동안 나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을 주고 나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사람에게 고맙다.

이별 후에 나를 이렇게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그 사람에게 고맙다.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했던 자유가 있었듯이 상대또한 나를 떠날 자유가 있고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별을 통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해본다.

이별하신 모든 분들 이별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난 연애를 되돌아보는 계기라고 생각해보시면 좋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