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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연락처받고 한번 만나고 일주일 뒤 두번째 만나고 세번째까지 보기로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세번째만남은 못가졌네요
두번째 만남때 가볍게 술한잔하며 한자리에서 4시간동안 얘기도 잘 하고 분위기도 밝고 재밌었고
크리스마스에 세번째로 만나자고 얘기하니 알겠다고해서
그래도 여자분이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더 볼 의향은 있구나 싶었는데
상대 여성분의 사정으로 약속이 취소되어 만나지 못했어요..
그때부터 연락도 뭔가 어색해졌습니다 ㅠㅠ
카톡하면 답도 잘오고 여성분도 질문도 잘 해주시긴 했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과
약속을 취소한게 더이상 보지말자는 뜻인가 싶어서
제가 자신감을 잃어서 언제 다시볼지에 대한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더군요
그렇게 연락좀하다가 여자분이 카톡을 읽었는데 다음날까지 답을 안하길래
거절의 의미구나 라고 생각하고 저도 연락안하고 마음 접었어요
이틀간 연락없이 있다가 잊혀지지가 않아서 결국 이틀전 연말인데 뭐하냐고 카톡보냈어요
그러니 답도 잘오고 계속 질문하고 자기는 뭐하고 있다며 얘기를 계속 이어나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카톡으로 연락을 다시 시작하긴 했는데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전 읽씹이 거절이라 생각하고 기대없이 연락한건데
이틀전 밤부터 새벽까지 연락 주고받고 계속 지속되다가 서로 쉬어라는 인사로 연락 끊었는데요
만날 약속을 잡진 않았지만 조만간 한번 봐야지~ 라고 하니까 그러자곤 하던데
보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는걸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여기서 접는게 맞는거같은데
다시 연락해서 만나자는 말을 꺼내볼지 판단이 안되네요
구질하지만 그냥 포기하자니 자꾸 생각나고 애매하게 끝난게 싫어서 차라리 만나서
"나는 더 알아가보고 싶은데 넌 어떠냐" 부담스러운지 물어보고
상대방은 그러기 싫다 그러면 그때가서 맘편히 포기할까 싶은데 이건 별론가요 ㅠㅠ
혹시나 주선자에게 거절의사를 전달했는지 상대여성분이 무슨말 한게 있나싶어
주선자에게 물어보니 그런말 없었다며
계속 관심있으면 연락해봐라 아니면 자기네 커플이랑 넷이서 보는건 어떻냐고 하던데
둘이서 보는것보단 차라리 주선자와 편하게 보면서 가까이 지내보는건 어떤가요?
소개팅인데 이렇게까지 신경쓰는게 이상하다는거 저도 알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들어서요
저는 표현을 많이 하고 추진력 있는 타입인데
이상하게 이번 소개팅녀 앞에선 작아집니다 ㅠ
결론을 말하자며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시 만나자는말 꺼내볼지
주선자에게 도움을 구해 같이 보자고 해볼지
잠깐이라도 만나자고해서 솔직한 얘기를 꺼내볼지
고민이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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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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