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일부로 퇴사하는 6개월차 신입 남자사람입니다. (20대 후반 남자사람)

 입사하게 되면서 먼저 다가와서 장난도 걸어주고 연락도 엄청 오던 여자애가 있습니다. (현장 부서 20대 초반 여자애)

 뭐 6개월동안 사귀는건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약속을 초반에 좀 안 지킨다고 해야되나? 잠이 많아서 약속 당일날 파토 된적이 몇번 있었네요 ㅡ_ㅡ

 그외에는 뭐 회사 퇴근하고 둘이 만나서 커피한잔 하고 이래저래 친해지긴 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저두 지쳐가는겁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얘기를 해봤지요.

 그 여자애는 제가 연락을 잘 안하는게 불만이라는데..........

 전 확신도 안 생기고 굳이 이렇게 연락만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진지하게 할말 다 했더니..... 하는말이

 오빤 왜 나한테 개인적인건 안 물어보냐고 하더군요.. (전 남자친구는 꺠진지 얼마나 됫고? 왜 깨졌는지? 이런거)......

 그래서 전..... 그런건 프라이버시 일수도 있어서 안 물어봤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 오빤 내가 오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 궁금해? 이런건 왜 안 물어봤는데? 뭐가 어렵다고? "

 저 : "그거까지 지금 상황에서 물어볼 수 있었을까? 니가 확신을 안 주는데?"

 이런식으로 얘기하다가 결국 몇일동안 서로 연락을 안 했었네요.

 그러다가 엊그제 쯤 연락이 오더군요.

 오빠 퇴근하고 자기좀 보자길래..... 알았다했더니   오빠 할 얘기없으면 안봐도돼  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연차 휴가 중이라

 어제 저녁 저희집 앞으로 온다는겁니다.. ( 제가 회사로 찾아간다니까. . . 자기가 직접 차끌고 온다더군요. )

 그래서 아 조심히 오라고. 카톡으로 주소 보내주고 마냥 기다렸네요.

 밖에 커피숍에서 좀 앉아있다가... 심심해서 친구 잠깐 불러서 얘기 좀 하다가

 밤늦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연락이 없는겁니다.

 무슨일 생긴건가? 싶어서 카톡으로 오긴오는거야? 라고도 보내보고... 

 전화를 해봤더니 ㅡㅡ (전화기가 꺼져있........)

 그래서 카톡으로 오늘 아침에 보냈네요. 못올거면 못온다고 말이라도 해달라고 ㅡㅡ

 마냥 기다리다가 지쳐서 집에 들어왔네요.

 그러다 오늘 저녁에....... 자기 퇴근할 시간에 톡이 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참 어이가 없습니다.

 톡 내용은 이렇습니다.

 [오후 6:03] 아미안해
 [오후 6:03] 어제
 [오후 6:03] 어떤 예상치못한사람을 봐사지고
 [오후 6:03] 간다는걸 까먹었어

이게 할 소린가요? 나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장해줬네요.

"못오면 못온다고 말이라도 해주든가

 밖에서 한참 기다렸고만

진짜 중요한사람 만났나보네?

그래~ 알겠어"

내일 퇴사하는 입장이지만....... 같은회사라서 내일 회사 출근하면 또 마주치겠네요 ;;

그냥 더이상 연락 안하는게 맞는거겠죠?

제 입장 제 느낌 제 기준에선..... 어이가 없을뿐입니다. 왜 이리 화가 나는지.... 목구멍까지 욕이...하

전남친이라도 만나건지 ㅋㅋㅋ웃깁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