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받은지 2주 반 정도 됐어요
첫 데이트하고 나서도 연락할 때 분위기 엄청 좋았는데 2주 넘어가니까 갑자기 연락하는데 분위기가 식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첫 데이트 후 주선자가 그 여자앨 떠봤는데 저를 맘에 들어한다고, 잘해보라고 그랬긴 했거든요)
제가 고백 타이밍을 좀 놓치기도 했었고 너무 질질 끌었나 하는 마음에 그저께 고백을 했어요
그러니 여자애가 바로 답을 주진 않더군요
오빠가 싫은 건 아닌데 근데 또 막 좋지도 않다, 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마침 여자애 술약속이 있었는데 저희 집 근처길래 잠깐 보자고 해서 30분 정도 얘기를 나눴어요
나: "어제 내가 말한거 있잖아, 생각해봤어?:
여: (술 조금 취해있었음) "응? 아직 생각중이야"
나: "지금 말해주면 안돼? 그래서 오늘 이렇게 보자고한건데"
여: "아니 좀 더 생각해야할거 같아 신~중하게 생각중이야"
나: "그래도 지금..."
여: "오빠 만약 내가 아니라고 하면 어떡할건데?"
나: "아니라고 해도 괜찮아"
여: "아니 좀 더 생각해봐야할거 같아"
나: "그럼 좀 더 생각해보면 지금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거 같아?"
여: "응? 아니 또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그건 아닌..."
(이 말 들으니까 이미 어떻게 할지 결정하긴 한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계속 연락 중이긴 해요
카톡 답장 속도는 전에 비해서 좀 느려지긴 했구요
고백해서 생각좀해본다는 건 그 자리에서 거절하기 좀 그러니 말하는 거라고, 까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또 생각해본다고 했는데 받아준 경우도 있다고 하네여
요새 할 공부가 많은데 지금 얘 땜에 공부가 머릿 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아휴 미치겠네여
| 
등록안내
[* 비회원 *]
등록안내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만 흐르면 항상 안좋은 예감은 적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