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먹고 데리러 오라는 전화...
예전에 대학교 MT 갔을 때 입니다.
학교 CC였지만 과도 다르고 동아리도 달라 MT 는 따로 갔었죠
학교에서 차로 대략 2시간 떨어진 곳으로 MT를 갔고 술자리가 달아오르는 10시 좀 넘어서? 전화가 왔어요
친구들이랑 술먹고 버스타고 가다가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종점이다.
집에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다. 깜깜하고 아무것도 안보인다.
버스기사아저씨들도 다 퇴근해서 아무도 없고 혼자있다.
택시를 탈수는 있지만 택시비가 없다. 집에가서 부모님을 부르면 엄청 혼날까봐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하겠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듣자마자 걱정이 엄청되서 술도 다 깨더군요.
2시간 거리고 버스 다 끊겼고 택시도 안다니는 동네라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일단 침착하라고 하고 주변에 큰건물 같은거 보이면 말해달라고... 친한친구한테 부탁해서 대신 데리러 가게 한다고
말하고 전화끊고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렸어요...
중간중간 여자친구랑 메세지 주고받으며 위치 확인 했구요.
그래서 친구들 중에 2~3명이 데리러 간다고 나간다고 했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차타고 집에 가고있다구요....
다행이었지만 한편 아까 말했던 상황에서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자기 말로는 택시타고 갈 돈도 없다고 했고 아무도 없다고 했었거든요
일단은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나머지 MT시간을 보내고 있엇는데 분위기가 다 가라앉고 저도 마시고 싶은 맘도 없어지고 해서 그냥 잤어요
다녀온후에 만나서 물어보니까 택시비가 있었는데도
그냥 제가 어떻게 생각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테스트 한거라고 하네요...
이 일로 배신감이 엄청 많이 들어서 정이 싹 달아났었어요
여성분들 이런걸로 테스트 하지 마세요 ㅠㅠ 남자들 힘들어요.
PS) 물론 지금은 저렇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있는 여자친구가 없네요 하하...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옐로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