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누군가를 비판하는게 아닌 30대중후반 남성분들의 생각이 단지 궁금한것이기에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는 93년생 25살여자구요 남자친구는
79년생 39살입니다.
서로 사는곳이먼편이아니기도해서 각자 퇴근 후 함께 배드민턴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작년5월부터 각자 매달 체육회관비 대략36000원인가? 랑 강습비10만원 회비1년10만원 콕비매달 여성은 2만원 남성은3만원씩 비용내고 다니고 있는데 요즘 배드민턴 클럽분들과 술자리를 갖다가 알게된 사실(?) 이 이 모든비용을 각자 내는것에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남자친구가 제 운동비까지 다지불할줄알았다고..
물론 거기 계시는분들이 40대후반 이후분들이 많이계시는데 그분들 연애하시던 그 시절에는 남자가 거의 모든 비용을 다 내는 식이였나봐요!
그래서인지 신기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오늘 술자리에서는 38세 언니두분이 얘기하는데 저희 얘기를 뒤에서 할때 언니들이
나이차이많이나는커플이 있고, 여자친구가 예쁘고;(죄송합니다 언니들 기준에선..)
게다가 운동비도 본인이 직접낸다 (각자낸다)
= 여자가 굉장히 착하구나
이런결론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얘기를 듣고 저와 제남자친구 또한 놀랐습니다
저희둘은 당연히 본인 운동비는 본인이 내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러한 생각들은 다른30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용!!
시대적배경과 차이인건지..
14살이라는
나이차이가 만든 건지~
누구의 생각ㅇㅣ 옳고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닌
그냥..궁금해지네요ㅎㅎ괜히ㅎㅎㅎ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본인이라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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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저는 30대 초-중반 의사고, 군대 면제 후 바로 페이닥터 해서 월급이 실수령 1200정도 되는데요.
결혼 생각하는 여자친구는 일반 직장인이고 월급 300정도 됩니다. 저보다 6살 어리구요.
같이 탁구장 다니고 있는데 각자 돈 내고 있고, 데이트비도 데이트통장 만들어서 정확히 반반 내고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같은 경우는 나이나 소득 상관없이 나도 돈 벌고 내 데이트에 내가 돈 쓰는게 내 자존감이라고 말하면서
내는 타입이고, 전 그 부분이 되게 좋았었습니다. 이 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제가 고소득자라서 은근 바라는게 많았고
저는 그런게 너무 싫었거든요. 어차피 대놓고 바라지 않아도 좋으면 알아서 선물도 주고 그렇게 하고 싶어지잖아요?
그런데도 데이트비 내주길 바라고 외제차 아니라고 은근 바라고..이런 속물적인 여자 근성에 신물이 나더라구요;
나이와 소득과 성별과 별개로 운동이든 데이트비든 자신이 낼 여유가 있고 내고자 하는 의지가 남의 강요나 사회적 시선이 아닌
자신의 순수 의지라면 그건 굉장히 건강하고 좋은 연애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속으로는 데이트비 내주길 바라면서
싸우기 싫어서라던가..그런 의도로 글쓴분이 부담을 하고 계시다면 나중에 싸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남자친구분께서 선의로 운동비 내주실 수 있고, 그런걸 너무 불편하지 않게 받든지(or 거절하든지)는 글쓴분의 선택이겠지만
연애하면서 같이 즐겁고 같이 운동하는건데 한명이 돈을 부담하는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여자친구가 좀 내달라고 말하면 다 내줄 것 같습니다. 생각을 여쭤보시는 글 같아서
개인적인 생각만 남기고 갑니다.)
덧붙이자면 글쓴 분이 착하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야 반반 내고 각자 비용 각자 내는게 당연한거지만
당연한걸 하지 않는 사람도 많잖아요? 당연한걸 하는걸로도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고 그런게 매력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돈 보고 달려드는 여자들을 많이 봐와서.. 글쓴 분 같이 경제적 관념이 잡혀있는 여성분들을 보면 기분이 좋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장문의 댓글 감사드리구 익명님도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