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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시험 대비중,,,
여자친구가 보양식 해준다고 여러가지를 사왔다.
내 원룸에서 요리해줄때마다 참 기쁘고 자랑스럽다.
다른 원룸에선 잘 안만들어 먹는데 밖에 나갔다 들어올때 문앞에 가득 퍼지는 음식 냄새..
이번엔 닭볶음탕을 해준다며 이것저것 손질한다
바람쐬고 들어오는데 매콤한 냄새가 현관문 열기전에 난다.
비밀번호를 입력후 들어오니 배시시 웃으며 "바람 쐬고 왔어?" 라고 웃는다.
그러더니 "빨리 다시 공부해!" 하며 엄하게 말한다.
원룸의 주방과 방을 가르는 미닫이문 너머로 칼질하는 소리 수돗물소리가 들린다.
집중이 잘 안된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집중해본다.
어느정도 공부하다가 스마트폰을 계속 보았다.
여친이 그걸 보더니 혼을냈다.
오빠 다음주 시험! 집중해! 스마트폰 압수!
하며 가저갔다.
그러면서 볼에 뽀뽀를 해주며 "이건 압수 보증금이야"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웃다가
갑자기 엄한얼굴이 되며 말했다
"빨리! 집중해!"
씨익 웃으며 집중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저녁을 먹고 잠시 쉬는시간 글을 올려본다.
지금은 설거지 하는 소리가 문너머에서 들린다.
미닫이 문 너머 실루엣으로 서서 설거지 하는 모습이 비친다.
순간 뒤를 돌아보기에 둘이 눈이 마주첬고 씩 웃어줬다.
여친도 방긋 웃어주었다.
밥먹기전 일부러 어려운 수수깨끼 논리문제를 여자친구에게 냈다.
음.. 하며 고민에 빠젔다.
여자친구는 고민할떄면 입을 살짝 벌리고 멍한 표정을 한다.
본인은 추하다 바보같다며 싫어하지만 난 이표정이 너무 귀여운거 같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내가 바라보는걸 눈치채고
"야! 너또 봤지? 어? 내표정 이상한거 보려고 문제나 내고!" 라고 말한다.
그러며 주먹으로 배를 툭툭 친다.
7시 30분..
다시 공부해야 한다.
ㅠㅠ 야구도 보고 싶은데 ㅠㅠ
말했더니 "다음주 시험보고는 못보니까 다다음주에 가자"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풀코스로 모셔줄게!"
열심히 해야겠다..
물론 나혼자 공부하는건 아니다.
그녀 역시 내가 공부할때면 옆에 작은 상을 펴놓고 공부한다.
너무 기쁘고 즐겁다.
나 같은 사람에게 과분한 여친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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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야구장이 아닌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