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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남자입니다.
2년 정도 연애를 안하다 보니 외로워서
3주전 소개팅 어플을 다운 받았어요.
거기서 첫 날, 여성분이랑 대화가 연결돼
매일매일 연락을 했죠.
처음에는 서울에 있다고 해서
기회가 된다면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고백할 것이 있다며
말을 하는데 사실은 한국에 있지 않고
외국에서 유학중이라고 합니다.
것도 한국은 잘 들어오지도 않구요.
그때는 별 감정이 생기지 않았던 때라
그냥 연락만 해도 괜찮겠지 싶어서
연락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1주, 2주, 3주..
매일 시계밖에 되지 않던 핸드폰이
시도때도 없이 울리고 제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이 생겼고
제 일상을 공유할 사람도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감정이란게 생긴 날부터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걸 만약 지속하면
너무 너무 힘들어 질 거 같아서..
그리고 어제 연락을 끊자고 말을 했고
그 친구도 섭섭한 것을 표현하더라구요.
앞으로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사귄 것도 아니고
한 번도 만나적도 없는데 ..
그냥 연락만으로도 이렇게
감정이 묘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네요.
꼭 여자친구랑 헤어진 느낌이 드네요.
지금은 그냥 잠시 외로워서 그렇겠지 라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아마 좀 괜찮아지려면 시간이 더 지나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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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모닥불
니가 남자라도 만나곘다 뭐 이렇게 연락하시면 만나러 나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