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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대중반의 남자입니다.
결혼을 대비해서 아파트를 재작년에 구입을 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여자친구를 찾던중에 최근에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마음씨도 착하고 제눈엔 괜찮아보이더라고요..
이 사람이라면 정말 함께해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여자친구에 대해서 더 관심이 가고 궁금했었죠
그러던차에 언니들이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서로 남남처럼 지낸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도 사이가 안좋고.. 여자친구 본인만 정상적으로
부모님에게 신경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여자친구는 서울에 오피스텔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누나들이 제 여자친구한테 힘들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여자친구는 또 마음이 약한지라 본인도 힘든 사정에 돈을 빌려주게 되고..
이런 얘기를 들었을때 만약 이사람이랑 함께 살게 되면.. 이런저런 상황들이 많이 생기겠구나..
그런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아무래도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종종 주변에서 가족들의 사이도 중요하다고 듣긴들었는데 직접 그런 상황을 제가 겪게되니까
결혼까지 조심스럽게 바라봤던 저에게도 뭔가 망설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 형제들은 평범합니다.. 화목하고 부모님 노후를 위해서 10년넘게 형제들끼리
적금도 붓고 있거든요..
여친 부모님 두분은 현재 일을 안하는 상황이라 노후도 준비안된 상태인것같고..
언니들은 생활비도 안주고 제 여자친구만 작게나마 생활비를 보내주는것 같습니다..
부모 부양과..언니들의 그런 말도 안되는 요구들..함께 살게되면 힘들어질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떠나보내기엔 너무 아쉽고 제가 이 모든걸 짊어지고 가야하는지..
고생을 사서 하는게 아닌지..사랑의 힘으로 무언들못하냐 그런생각 하실수도 있지만..
뻔히 보이는 그런 안좋은 상황들이 고민하게 만드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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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동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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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이 자기 여자 지켜줄 자신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