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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애포럼 보면서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곤했고, 기분좋은 고민을 하기도 하던 28살 남자입니다.
오늘은 회사 회식이라 술을 조금 마셨는데..더 생각이 많아지네요.
좀 글이 감성적입니다. 안읽으셔도 되고요. 저도 편하게쓸게요. 제가 지금좀 외로워서 어딘가는 풀어야겠어요..^^
저는 지금 여자친구를 기다리고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불확실함을 제가 먼저 줬고, 여자친구는 고민하다가 결정을했죠.
4달의 공백.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라고요.
작년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5월 초에 만나기로했어요. 제 기준에선 많이 긴 시간이었죠.
그래도..사실 아예 연락안한거도 아니고, 안만난것도 아니에요. 가끔 만나기도했고, 카톡도 보냈었죠.
전부다 제가 못참아서 일어난 상황들이고요.
만날때마다 장난스레 물어보면 이젠 좋지않다. 다시 좋으려 노력한다는 말만 들었어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말 듣고 울기도했고, 혼자 고민하는 날도 많았어요.
이젠 내가 정말 아무거도 아닌가보다..라는 생각도했고, 아니 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기도했어요.
결혼을 안하겠다는 마음이아니라 나도 결혼 할 생각이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다 생각했던 것 뿐이거든요.
저번에 여자친구가 타이밍이 안맞았던가같아..라고하는데 그게 맞는거같네요.
어쨋든.
이제 보름도 안남았네요. 약속한 답을 듣기로 한 날이.
사실 무서워요.
대답을 이미 들은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그냥 만나자고 하더라도..오래갈까 싶기도해요.
저도 이번에 기다리면서 상처 아닌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
그제 친구와 술을 마셨는데..본인같으면 헤어졌다. 그냥 헤어지는게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그 앞에서는 아니라고 쉽게 대답했지만..지금저에게 쉬운 고민은 아니죠.
그래도 결론은 나름 내렸어요.
헤어지자하면 잡지않고 헤어진다.
계속만나자하면 이유를 듣고 나도 노력한다.
보름 잘 기다려볼겁니다.
술마시고 이렇게 게시판에 글 배설하고 그러는거 아닌데..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으셨다면 감사합니다.
저는 샤워좀 하고..피아노좀 쳐야겠어요. 내일 피아노 학원가는 날이라..정말 의식가는대로 글을쓰네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조언..적어주시면 감사히 담을게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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