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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여자
상대방은 33남자
둘다 같은 직종에 회사원이예요
금요일에 둘 다 우연히 회사가 일찍 끝나는날이라 4시에 간단히 차 마시기로 약속을 잡고 만났어요.
2시간정도 카페에서 얘기하다가
식사하러가자고
제 회사는 상암쪽이고 그 분 회사는 여의도 쪽인데
그 분이 상암으로 와주셨거든요.
상암 근처에서 식사하고 헤어지려 했는데 마땅한 식당이 없었는지
본인이 괜찮은데 아니까 드라이브 하실겸 먹으러 가자고
합정 쪽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제가 맛있다고 하니까 앞으로 여기 자주 와야겠네요~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게 애프터멘트인 줄..;;
여튼 저녁 다 먹으니 8시 좀 넘었고, 아까 커피를 마셔서 지금 또 마시자고 하기가 죄송하네요.
집에 바래다 드릴게요.
하고 다시 상암동까지 바래다 주셨어요. (집이 상암)
그리고 그 날 밤에 잘 들어왔다고 톡을 먼저 주셨고, 저도 감사했어요. 라고 회신했는데
애프터가 읍슴.
확 마음에 들진 않아도 그래도 몇 번 더 보고 싶어서 제가 오늘 먼저 안부 톡 보냈지만 안읽씹.
차단하셨나요..;;
여기서 진짜 궁금한게,
남성분들이 소개팅에서 그렇게 잘 해주고, 집이 어디예요? 평소에 뭐 하면서 사세요? 이런건 그냥 인사치레인거죠?
마음에 안들면 그냥 상암 주변에서 밥 먹으면 되지 괜히 사람 설레게.
아니.. 밥집에서 여기 자주와야겠다고 한건 혼자 자주오겠다는건지.. 월요일 아침부터 속상하고 좋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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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