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에 목디스크 수술 후 주치의가 병원 내 재활치료실에서 재활치료 받으래서 갔는데 재활치료사님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라 첫눈에 반했어요.
그후 일주일에 두번씩 1:1로 같이 운동하면서 일얘기 학교얘기 연애사얘기 먹는얘기(빵을 엄청 좋아해서 병원 갈때마다 빵 엄청 사다 조공함, 저도 이것저것 많이 얻어먹구요)동네얘기(알고보니 같은 동네 삼) 등등등 하면서 친해졌는데 재활실에 있는 다른 환자들이나 다른 재활쌤 눈치가 보여서 번호를 달라거나 따로 만나자거나 그러지는 못하다가 회사에서 공짜 야구표가 생겨서 같이 보러 가자 그랬더니 처음엔 바로 ㅇㅋ했다가 다시 교회때문에 안될거 같다고 했다가 다시 될거 같다고 해서 이번주 수욜날 같이 야구보고 왔어요(둘만은 아니고 같이 일하는 재활쌤까지 3명이서..)
참 좋은 시간 보냈는데... 끝나고 차로 데려다주면서 마지막에 다음주 토요일에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순간 벙쪄서 멘탈 나갔죠 ㅠㅠ
저한테 이제 남은 시간은 일주일밖에 없는거 같아요..
다음주 토요일전에 한번 둘이 만나서 고백해야 할까요?
아니면 소개팅이 꼭 잘될거라는 보장도 없으니까 일단 좀더 기다려야 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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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