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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모쏠이었다가 첫 연애를 하게된 27살 3학년 대학생이고,
여친은 36살 간호사로 일하다가 요즘 보건교사 되겠다고 공부중입니다.
여친이랑은 올해 4월말부터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되서 채팅하다가,
5월달에 처음 만났고, 중간에 다른남자 만난다고 떠나기도 했다가,
8월초에 다시 연락이 와서 알고지내던 중,
8월 13일날부터 사귀게되었습니다.
전 어쩌다가 남중남고군대공대에, 흙수저로 살면서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어요.
그리고 본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인맥도 좁고 한데요.
가끔 너무 외로워서 번호땄던 여자들이랑은 모두 며칠만에 까이고나서 잘된적이 한번도 없네요...
반면에 여친은 10번 넘게 연애를 해봤다는데, 저만큼 자기랑 잘 맞고, 편하고, 평생 함께이고싶은 남자는 없었다네요.
실제로도 막 데이트비용 자기가 다 내고 애정표현도 엄청 많아요.
저도 뭐 여친이 모든게 다 좋은데,
그리고 여친도 그만큼 절 많이 좋아해주는데...
어제 얘기하다가, 결혼도 애낳을 생각도 없다고 하는게 너무 걸리네요...
여친 말로는
원래 어릴적부터 결혼같은거 전혀 생각없었고,
애 키우는데에는 한 생명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또 현실적으로 지금 자기 나이나 양육비용이나 그런것들땜에도 안된다고....
그러네요.
근데 그러면서 결혼한 자기 남동생의 4살짜리 아이는 엄청 귀여워하고 잘 놀아주더라구요;;;
그래도 어쨌든 저랑은 평생 같이 지내고 싶다는데....
전 연애는 못해왔지만
직장잡으면 막연히 앞으로 결혼도 하고 애도 키우고 그럴줄 알았거든요...
그러고도 싶었구요.
결혼은 아니더라도 애는 좋아해서 나중에 키우고싶기도 한데...
그런데 여친이 그렇게 말하니까 조금 고민되네요....
그렇다고 헤어지기는 또 싫고ㅠ
전 모쏠로 살면서 이러다 평생 혼자 살게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있었거든요...
여친이랑 헤어지면 다시 또 그런 외로움과 불안감 속에서 살게되겠죠...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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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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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다 여자친구 생각이 바뀌어 결혼 할수도 있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로 헤어질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또 다른 이유로 헤어질수도 있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