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오네요.....15

점심은뭐먹지
등록일 2017-11-22 01:50
조회수 2044

이별했습니다...
전 아직도 그리워 하구요..
1달 반쯤 되었네요..천천이 정리하자는 말을 들은지...
한달반동안 많이 노력했지만 결국은 이별중이였습니다.

여행을 좋아해..3년전 외국에서 만났고...만나고 3일만에 결혼하고싶다고 만나보자고 고백했어요..
남자는 결혼할 여자를 만나면 이여자다 하는 느낌이 있다는걸 그때 확실하게 느꼈죠..
그렇게 시작하고 한국에 와서도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기에 3년동안 눈 뜰때부터 잠들때까지 그녀만 생각했어요.. 장거리 커플이 되어서 아쉬웠지만 잘 이겨냈구요.

하지만 현실적인 결혼은 달랐나봅니다...서로가 풀지못한 이유로 인해 결국에는 이별이네요.
시간을 갖자는 그녀의 말이...자기는 정리가 다 끝났으니 제가 정리할 시간을 보내라는 말인걸 알았고...한달반동안 정말...아니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지난 꿈에서는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는 너무나 행복한 꿈을 꿨는데 새벽에 깨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날 그리워 힘들어 하던 중..그녀와 함께갔던 일본에서 사주지 못했던 물건이 생각나더라구요..비싼것도 아닌데 왜 못사줬나 모르겠어요...한국와서 한번 흘리는 말로 못사와서 아쉬워 하던게 갑자기 생각나고....저도 모르게 일본가는 항공권 결제를 했습니다.워낙 요즘 제정신이 아니라 잊고지냈는데... 이메일로 일본렌트카 예약메일을 받고 어제서야 오늘이 출국인걸 알았네요.

20시간정도 일본에 머무는 짧은 여행입니다.
그 물건을 사러 그녀와 함께했던 길을 다시 가야하는데 용기가 나질 않네요... 그 길을 걸을때 제가 어떤 기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건을 사고나면 또다시 추억을 더듬으며 둘이 함께였던 길을 혼자 걸을게 뻔한데.... 어떤 생각을 하고있을지 궁금하네요..

사실 물건을 산다고 해도...전해줄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냥 물건을 핑계로 생각을..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는걸수도 있겠네요.

이른 비행기라 3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하는데... 잠도 안오고...싱숭생숭해서 글을 적어봅니다..짐도...백팩에 읽을 책한권 넣어가서...짐쌀것도 없네요ㅎ
3년만에 다시 혼자 비행기를 타려니 너무 기분이 이상합니다ㅎ
가서 정리할수있을지 더 마음이 힘들어져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잘 다녀오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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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제안뇽

사오세요...ㅜㅜㅜ
그래도 꼭 잡고 싶다고 말하면서 주세요 ㅜㅜㅜ
여행하면서 정말 생각 많이 했다고 ㅜㅜㅜ

제발 잘 되시길

2017-11-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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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뭐먹지

감사합니다 ㅎ 이제 출발해요

2017-11-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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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rasd

하.. 이글보니 지난두달동안 정신줄놨던 제모습이생각나네요 이젠회복이되긴했지만 정말 여자때문에 이렇게힘든건 처음이였는데.. 일부러생각안하려고 노력많이했고
세달이된지금도 막상 아직도 생각은나지만.. 연락은
하고싶지않아요 더무너질까봐.. 그냥이대로 시간이
흘러서 더좋은사람 만나고싶네요..
연애는 남들말 절대 들을필요없다는게
제가얻은 결론입니다.. 마음가는대로 다해보고
아플만큼 아파야 다음인연이 찾아와도 잡을수 있어요..
저도그냥 잊어가고있네요
마음가는대로 해보시고 그마음조차도 쓸이유도
여유도없을때 그만하면 이제잊혀집니다..
힘내요ㅠ

2017-11-22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