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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장 다니고 있는 27살 남자 이구요, 현재 입사한지 2년 차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일 한 지 7 ~ 8년 되었고, 이혼 경력이 있는 싱글녀 입니다.
지금 만난지는 1년 정도 되었고, 한 6개월 쯤 제 집에 한 번 씩 놀러 오다가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동거하다가 제가 우연찮게 여자친구의 폰을 보게 되었는데, 결혼한 유부녀 였습니다..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결국,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울며 불며 바짓가랑이를 붙잡았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했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럼 어떻게 하냐고.. 난 진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같이 살던 남자와 너무 쉽게 결혼을 했다.. 막상 지내보니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었다.. 정말 지울수 없는 후회되는 길을 선택해 버렸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만나기 위해 이혼을 하고 온다고 결심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을 하고 저에게로 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한 달 전 저희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왔고, 여자친구는 빨리 결혼을 하길 원하는 중입니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는.. 저희 어머니 입니다.. 여자친구를 데리고 어머니 집에 세 번 정도 가서 인사시켰습니다. 어머니는 솔직히 저에게 말씀하신 게 "8살 차이는 너무 심하지 않느냐..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셨지만 저는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이렇게 잘해주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자친구는 일 끝나고 출퇴근 편도 1시간 40분을 걸려서 저희 집에 와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청소, 밥, 설거지 등을 해줬습니다..) 세 번 쯤 보여드리니 어머니도 "니가 좋으면 일단 만나는 보아라.. 그래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라고 하시며 우선은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고 계십니다.
근데, 어머니는 여자친구가 결혼을 했던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여자친구가 결혼한 걸 알면 진짜 무조건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가뜩이나 고혈압이신데 뒷 목 잡으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정말 정말 정말 죄송하지만 이 부분만 비밀로 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매일 일어나면 고민의 연속이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절 너무 사랑하고 절 위해 해주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걸 보면은 또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민입니다.. 조언 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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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방
-티티-
단순히 잘 해주는 모습 말고 성격, 가치관 같은 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