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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월초 한국에 들어가서 결국 이전의 연애를 끝냈습니다.
장거리 연애, 미래에 대한 불확실, 서로에 대한 마음도 식었고.. 이런 이유로 헤어졌네요.
헤어짐을 겪고 타지에서 너무나 힘들었고,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자 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밤에는 너무나 힘들고 외롭고 눈물도 많이 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에 타회사 출장자 여자분이 오셨어요. 그분을 교회에서 만났는데..
예배가 끝나고 지인들과 커피한잔하고 같이 저녁도 먹게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서 친해졌죠.
제 지인들은 제가 헤어진걸 다 알아서 그런 연애, 이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다보니, 그분도 다 알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그 분이 처음 해외에 나오셔서 궁금한것들도 많으셔서 조언도 해드리고 이런저런 정보도 드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락도 하게되고..
그러다 지난주 휴무일에 연락이 오던군요. 휴무일에 뭐하시냐고 축제구경을 하고 싶은데.. 같이 구경을 가보자 하셔서
함께 구경도하고, 저녁도 먹고, 또 분위기 좋은데서 술도 한잔하고 그러다보니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고.. 친한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렇게 2주동안 만나다가..
이번 주말에 제게 호감이 있다고 얘기해주었어요. 그리고 손도 잡아줬구요.
그래서 저는 고맙다고 천천히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네요. 아직 사귀자고 말을 못했어요.
저도 물론 어느정도 호감은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전여자친구에 대한 미련, 그리움도 있고 아직 극복을 못한거 같아요.
집에 들어가서 전여자친구의 카톡도 보고.. 어떤 감정인지 보고싶어서 SNS도 보고 그러는것도..
이분한테는 너무 미안하고..
제가 빨리 전여친의 감정을 정리하는게 맞는데.. 쉽지가 않네요.
지금 만나는 분도 너무나 좋은분이고.. 표현도 많이 해주시고 그러는데 제가 준비가 안되거 같아 표현도 잘 못했고..
단지 외로워서 만난건가 싶기도하고.. 헤어지고 얼마안되서 새로운분을 만나는것도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싶기도하고..
저의 감정들이 너무 쉬운건가 싶기도 하고.. 감정에 솔직해져야겠다 라고 생각도 들고요..
암튼 복합적이네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고 하는데.. 이별 후 그리움과 새로운 사랑의 경계에서 헤메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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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탄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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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에게 미안하시면 안만나는게 제일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