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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초반 여성입니다.
2년 동안 짝사랑 했던 직장동료가 결혼한다고 합니다. 많이 좋아하고 있는 분입니다.
1년 전쯤에 다른 층 다른 부서 여자 분과 사귄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아무도 모르게 많이 괴로웠습니다.
짝사랑 상대와 저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같은 부서 동료입니다.
외모가 부족하고 그간 경험으로 이성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티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을 치는 게 느껴집니다.
근데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저에게 이직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곳은 여러모로 만족할만한 곳입니다.
거기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지금 회사가 일이나 인간관계가 모두 만족스럽고 적응이 다 된 상태라 옮기기 아쉽고 섭섭합니다.
하지만 계속 좋아하는 사람을 볼 생각하니 괴롭습니다. 지금도 눈뜨면 회사 가야한다는 생각에 밤에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남자때문에 좋은 회사를 버리려니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마음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직이 정말 괜찮은 선택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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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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