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하는 회사에서 1년반정도 근무한 사원입니다.
학생시절 저는 회사에 들어오면 프로그래밍 실력을 키우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카드라는 특수한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우선, 이 분야는 공부해야할 스펙문서들이 많아 프로그래밍 실력보다는 스펙을 공부하는 비중이 높고,
또, 제가 있는 팀은 잦은 출장으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기술지원을 하는 일이 많습니다.
때문에 제가 원했던 프로그래밍 실력은 학생시절보다 현저히 떨어져,
실제 개발은 취업 이후로 한 적이 없고, 여러가지 잡무를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나 현 회사에서 10년씩 일할 마음이 절대없다보니
향후 지금 공부하고있는 스마트카드 관련 지식들이 타 회사에서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되지 않고,
무엇보다 직급에 맞는 프로그래밍 스킬을 갖추지 못할까 두려워 신입으로 이직을 준비하였으나, 생각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주말에 공부한답시고 여러 책들을 사 놨지만, 회사에서 야근을 강조하고, 해외 출장에 주말 출근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위 상황을 고려해서 아래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여러 분야에 계신 경험있으신 분들께서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
1. 원래는 회사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를 공부하고 발전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어떤 산업분야든 프로그래밍 스킬을 늘릴 수 있는 곳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해주실만한 회사가 있을까요?
(이직을 준비하면서 휴맥스나 알티캐스트, 블루버드, MDS테크놀로지, 쿠팡, 배달의민족같은 회사들과 같이 회사 분위기가 좋은 회사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 추천할만한 회사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2. 많은 사람들이 이직할 때 최소 2년경력은 채우라 하는데, 현 회사의 기술지원업무같은 경력들이 타 회사 지원 시 경력인정이 될 듯 싶지가 않아, 신입으로 이직을 계속 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이라 늦어진 나이만큼 신입으로 취업도 굉장히 어려워 더욱 고민입니다. 지금처럼 신입으로 계속 지원을 해보는게 맞을까요?
3. 예를들어 웹 프로그래밍을 3년정도 공부하시다가 임베디드프로그래밍이나 게임프로그래밍처럼 연관성이 많이 떨어지는 분야로 경력이직이 될까요? 극단적인 예로 자신이 블랙박스 프로그래밍만 평생을 해왔는데, 더이상 블랙박스를 원하지 않는 시대가 왔는데, 블랙박스에 대한 해박한 지식 외에 프로그래밍 스킬이 자신의 직급에 비해 떨어진다해도 경력이직이나 타 직종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4. 현재 연봉이 3200 + @(성과급)정도인데, 벤처업체나 스타트업업체같은 직원수 30명이 안되는 곳에서 연봉이 천만원정도 덜 받더라도 열정페이같은 느낌으로 입사를 한다면, 과연 그런곳에서 실력을 쌓고 오래도록 다닐 수 있을까요?
5. 현재 퇴사를 하고, 몇개월 간 컴퓨터학원을 다니면서 정말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공부하거나 토익이나 스피킹같은 스펙을 좀 더 채워 다시 제대로 준비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 질문처럼 요즘 IMF때보다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하고, 주변 저와 비슷한 스펙의 친구들이 취업이 정말 안된다고 하여(서울 4년제, 토익 800, 학점 3.3, 공모전, 인턴경험정도) 쉽게 그만두지도 못하고 있는데....그냥 확 그만둘까도 매일같이 고민합니다. 만약 채용을 담당하시는 입장이시라면,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는것과 퇴사를 하고 취업준비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 준비를 하는것과 어떤것이 좋을까요?
위 질문 외에도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길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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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결핍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니지만, 임베디드 관련 개발자를 구하고 있어서 글 남겨봅니다.
회사는 http://www.stradvision.com 입니다.
야근 한달 1회정도외에 야근없고, 재미있게 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
좀 둘러보니 외국계에 아주 괜찮은 회사같은데...아쉽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