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원인 및 당뇨병의 증상1

당뇨병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인구는 300만 당뇨병 고위험군은 800만에 달하고 당뇨병을 앓고 있으나 인지하지 못한 인구는 200만에 달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7초에 한 명꼴로 당뇨병 환자가 사망하고 있으며, 그중 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국제 당뇨병 연맹에서는 환자의 수가 2035년에 5억 9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이미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되었지만 오렌 기간 방치해 두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당뇨병은 대표적으로 제1형과 제2형이 있습니다. 1형 당뇨병은 주로 어린아이에게 발병해서 소아 당뇨병이라고 부르고 2형은 성인들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성인 당뇨병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비만을 가진 아이들에게서 2형 당뇨병이 발병을 하고 어른 중에서는 드물지만 1형 당뇨병 환자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당뇨 성인 당뇨보다는 1형과 2형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반응에 의해 췌장 속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랑게르한스섬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에 의한 정상적인 포도당 저장이 불가능해져서 발생하는 당뇨병의 한 형태입니다. 아이들만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는 게 아니라 성인도 자가면역질환이 생깁니다. 성인에게서 2형 당뇨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당뇨병 하면 2형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90%가 제2형입니다.

당뇨병은 높은 혈당(포도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대사 질환군을 말합니다. 몸이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포도당이 필요합니다. 포도당은 음식물 중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 성분입니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세포들이 흡수된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이자)의 랑게르한스섬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는 기능입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을 100이라고 한다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경우 세포들이 굶게 되면서 포도당이 혈액 속에 남아돌아 200~300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당뇨병입니다.

혈액은 혈당이 높아질수록 점도가 높아집니다. 얇은 파이프에 물이 흐른다면 잘 흘러가겠지만 꿀이 흐른다면 쉽게 막히고 잘 흐르지 않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한 번 막히기 시작하면 점점 더 진행을 하게 됩니다.

고혈당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점도가 높아 끈끈해진 혈액은 흐름이 느려지고 혈관벽이 상하거나 결국에는 막혀 버립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끓어지게 되면 특정 범위에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됩니다. 당뇨병의 기본적인 병리는 혈관이 망가지는 것인데. 작은 혈관이 주로 망가져서 오는 것을 미세혈관 합병증이라고 얘기하고 큰 혈관에 장애가 생겨서 오는 것을 대혈관 합병증이라고 합니다.

전신에 혈관이 망가지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하게 되는데 그 결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심혈관 질환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만성 심부전 증, 발이 썩어 절단할 수도 있는 족부궤양,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등, 혈액에 미치는 신체 부위 어디에서든 당뇨병 합병증이 미치지 않는 범위는 없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눈 뒤쪽 망막의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약해지는 병입니다. 혈관에 노폐물이 축적되면 출혈이 발생하면서 불량 혈관이 생기고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이 손상됩니다. 혈관의 피가 점점이 터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물들을 바라볼 때 초점이 정확하게 맺히지 않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의 경우 한번 발병하면 원상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사고로 인한 실명이 아니라면 가장 큰 원인은 당뇨병입니다.

심장과 가장 거리가 먼 발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신경병증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의한 족부궤양 이른바 당뇨 발입니다. 고혈당으로 말초 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고 감염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균들이 몸 안으로 파고 들어가 뼈조직까지 상하게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말초동맥이 막히면서 피가 공급되지 않고 결국 조직이 죽어버리게 되면서 심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게 됩니다. 사고로 인한 다리 절단이 아니라면 가장 많은 원인이 당뇨병입니다.

전신을 위협하는 합병증 중에서도 당뇨병 성 신장증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경계의 대상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장 사구체 혈관이 막혀 군데군데 엉켜있어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반면 신체에 필요한 단백질은 소변으로 빠져나가 구토 빈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만성 신부전증은 혈액투석을 하지 않으면 몸에 요독이 생겨 생명이 위태로워집니다. 일반 당뇨병 환자에 비해 혈당의 변화 폭이 크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만성신부전증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합병증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고혈당 기억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혈당을 초기에 조절하지 않고도 아무런 합병증이 없었다 할지라도 그동안 치료 안 했던 것들이 세포들의 기억에 남아 있어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뒤이어 계속 당뇨병 합병증이 오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나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상황을 맞이합니다. 다리의 감각이 둔해진 환자들은 상처가 생겨도 모른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신장은 기능이 50% 이하로 줄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망막 주변부에 당뇨 이상이 발견됐을 때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만성신부전증에 걸릴 확률이 2.7배, 뇌경색 같은 것은 3~4배 이상이며 심장 쪽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도 3배 이상 생기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매년 10만 명이나 되는 환자가 족부궤양으로 다리를 절단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액뿐만 아니라 침 속의 당 농도가 증가하면서 치주 질환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3배 정도 높고 진행속도도 2.6배 빠릅니다.

이러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의사들은 혈중 포도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권합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위험한 질환이지만 관리만 잘 한다면 일반인과 거의 동일한 몸 상태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재에 와서는 새로운 치료 약들도 많이 개발이 되었습니다. 당뇨병이 가지는 세포단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줄기세포 치료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보조제를 통하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정확한 성분과 적절한 용법을 사용해야 하며. 잘못된 민간요법은 그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