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속혈당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오늘이 9일차인데, 나름 의미있는 결과인 것 같아서 공유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일단 저는 공복혈당이 90~96 정도되는 수준의 만48세 남자이고, 건강검진에서 선택사항으로 연속혈당측정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순서가 거꾸로네요. 맨 아래가 첫째날입니다. 건강검진한다고 공복을 하루 유지한 후 쌀죽을 먹었더니 혈당스파이크가 나타나네요. 180을 넘은 경우는 첫째날 죽과 라면+공기밥 1/3 이었고, 180 근처까지 간 경우는 군고구마, 맘모스빵, 베이글 등의 빵종류를 먹었을 때 였습니다. 그리고, 바나나도 치솟더군요. 국밥, 면종류 같은 걸 먹더라도 식후 바로 20분이상 걸으면 혈당이 치솟지는 않았습니다. 신기한게, 술마신 경우 안주를 많이 먹지 않으면 혈당은 유지되더라구요. 다만 숙면이후 아침에도 혈당이 100이하로 안내려가고 100~110 수준에서 오락가락하는데, 보정을 하지 않아서인지, 제 혈당이 그 정도 수준인지는 건강검진 결과를 보아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군것질을 좋아하는데, 초콜릿이나 과자를 조금 먹으면 140 근처를 살짝 찍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군것질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 뭔가를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구나. - 먹는 종류에 따라 올라가는 경향이 다르네. - 먹고 걸으면 혈당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는군. - 술마신다고 혈당이 치솟지는 않는 걸 보면, 혈당이 전부는 아니로구나. - 간식을 줄여야겠구나. - 제로음료는 정말 혈당을 안올리는구나. 같은 뻔하디 뻔한 상식을 확인했습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네, 혈당 안올라간 음식은 (역시 뻔합니다)
비싼 버터 + 호밀빵 + 따뜻한 아메리카노,
참깨드레싱 적당히 뿌린 평범한 샐러드,
두부김치 + 막걸리(반병)
방어회 + 황태해장국(1/3그릇, 밥없이)
따뜻한 까페라떼 한 잔,
등등 여기 포럼에서 늘 얘기되는 당연한 음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혈당스파이크 음식이라도 조금 먹거나, 먹고 바로 움직이면 많이 완만해지네요.
아 그리고, 식사후 운동을 조금만 하고 앉으면 다시 혈당 올라가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주6일과 야근많은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서 먹고 바로 움직이기 힘들고,
회식 많고, 술 좋아하고, 간식 좋아하고, 단 거 좋아해서 혈당관리가 어려운 환경이긴 합니다.
바이럴얘기가 많아 조심스럽긴 한데
이번 경험 덕분에 내 입에 들어가는 것에 신경쓰기 시작했고,
먹고 바로 움직이는 습관을 붙이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