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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20년 넘게 사용하던 삼성 드럼 세탁기가 문제가 생겨서 새로 LG 세탁기를 주문했습니다.
본체에서 물이 졸졸 새는 문제였는데 윗판을 뜯어보니 솔레노이드 밸브 어셈블리가 겨울철에 추울 때 얼어서 그랬는지 크랙이 생긴 것 같더군요.
어떻게 한번 수리해보려고 솔레노이드 밸브를 풀다가 부품이 세탁기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곤란해졌습니다.
전체 뜯어서 부품 찾아서 수리한다고 해도 제대로 될지도 모르겠고 오래되기도 해서 그냥 바꾸기로 했네요.
주문해놓고 세탁기 급수 호스를 분리해보니 수도꼭지에서 또 물이 졸졸 새네요.
그래서 쿠팡 검색해보다가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국산 2개 세트를 2.4만원 정도에 주문했습니다.
받아보니 몸체는 황동인 듯 하지만 손잡이가 플라스틱에 크롬 도금한 거네요. 그나마 도금 품질도 엉망입니다.
사용 전인데 벌써 저렇게 까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반품하고 다시 찾아보니 아메리칸 스탠다드가 모양이 좋아 보였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서 온수 1구와 냉수 2구로 주문하니 3.9만원 정도 나오네요.
중국산 1구, 2구 세트도 3.5만원 하던데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오늘 받아서 바로 설치해봤습니다.
이것도 커버랑 손잡이는 플라스틱인 듯 하지만 도금 품질이 훨씬 나아 보이네요.
온수 1구는 세탁기 연결하는 부분이 원터치 토수구라고 하는데 일체형으로 되어 있네요.
냉수 2구는 한쪽은 원터치, 한쪽은 나사형으로 해달라고 전화로 요청했는데 정확하게 잘 보내줬습니다.
손잡이가 버튼처럼 생겨서 혹시 누르는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돌리는 거더군요. 한 바퀴에서 조금 더 돌리면 완전히 열립니다.
연결한 샤워헤드는 예전에 구매해둔 건데 고압이 아니라 물줄기가 너무 약하네요. 새로 좀 센 걸로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스프링 호스도 쿠팡에서 산 건데 잘 늘어나지도 않고 5미터라 하지만 실제 사용 거리는 2미터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반품하긴 귀찮으니 버리고 그냥 3미터 일반 줄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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