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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사고장소로 다녀왔습니다ㅋㅋ
사실 라이딩이라기보다는 질질 끌고 올라갔다가 조심히 끌고 내려왔죠ㅋㅋ
어쨌거나 얼마만에 미지아와의 외출인지ㅋㅋ 대략 170여일만인 듯합니다.
보시다시피 수백미터에 달하는 저 경사길(자동차도 1단으로 최고속도 20으로 가야하는 가파른 도로)을 무슨 객기로 타고 내려갔는지.. 그때문에 제 미지아는 진단결과 앞바퀴모터 코일이 타버려서 사망-앞바퀴 뻑뻑해지는 증상 발생, 컨트롤러도 사망-전원안켜짐이었습니다. 다행히 배터리 bms쪽은 문제 없었구요. (대체 왜 배터리 비닐 배를 갈랐는지 후회스러웠지만 ㅅ수리업체에서 방수비닐팩포장을 해주었습니다.)
큐텐에서 싸게 직구로 샀지만, 사고가 나니 당시에는 as할 곳도 없고 전동휠포럼 네이버카페 등에서 눈팅으로 고수분들의 팁도 보고 타오바오에서 컨트롤러도 사고 별 쑈를 다했지만 안고쳐져서 방치하다가, 전동킥보드카페에서 부천 춘의테크노타워에 있는 스마트배터리 업체를 알게 돼서 속시원하게 수리 다하고 왔네요.
직구로 사셔서 as 마땅히 맡길 데 없거나, 기타 이유로 여기저기서 수리가 안돼서 마지막 업체를 찾는 분에겐 도움될 것같아서 업체명을 공개했습니다. 게다가 친절하고 꼼꼼하기까지 하셔서 수리후기를 안남길 수가 없네요ㅋㅋ 곧 배터리도 3600 으로 업글 시도한다는데 기대됩니다.
제 미지아는 앞바퀴 모터 교체하고, 핸들쪽 서킷보드도 손댄 걸로 압니다. 그리고 콘트롤러는 기존 컨트롤러의 IC를 새 컨트롤러에 이식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팁이지만..
절대 에너지회수모드는 weak 약으로 해놓으시고, 심한 경사길은 끌고 내려오시고, 타이어바람은 50 이상으로 하세요.
*추가
앞바퀴모터코일이 사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의 초급경사길 맨 꼭대기부터 전원을 '켜고' 내려왔습니다. 전원을 끄고 내려오다가 도중에 전원을 켠 건 아닙니다.
당시 에너지회수강도는 강이었습니다.
엄청난 급경사라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멈춰지지가 않고 되려 속도가 유지 내지 증가를 하는 구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차도 사람도 거의 없는 구간이라서 계속 최대한 브레이크를 잡고 내려왔습니다.
어느샌가 전원은 꺼져 있었고, 당황해서 전원을 눌렀습니다.
운좋게 다시 켜지고 또 초급경사길 하단부를 내려옵니다.
또 꺼져있습니다. 이 때 장소가 초급경사길을 다 내려온 상황입니다.
이제는 다시 켜지지도 않고 일반킥보드모드로 사진의 다음구간을 내려왔습니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완곡한 내리막길이어서 속도가 계속 붙어서 버스정류장까지 잘 왔습니다.
근데, 그 때부터 앞바퀴가 뻑뻑하고, 잘굴러가지 않아서 끌고가기도 쉽지 않더군요.
우여곡절끝에 집에 와서 충전을 하니 충전이 되었고 전원도 켜졌습니다.
기쁜 마음에 완충된 미지아를 끌고 한 바퀴 돌아보려고 전원 버튼을 누르고 발로 킥좀 차준 후 악셀 레버를 눌러줬지만 10여 미터도 못가서 미지아 전원은 사망했습니다.
앞바퀴모터와 컨트롤러가 사망할 정도로 무리를 했고 값을 치루고 교훈을 얻었습니다.
내리막길이어도 브레이크를 잡아서 속도가 잡히는 내리막길에서는 제 경우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 저 사고 전에는 일반 내리막길을 잘 내려왔습니다.
문제는 브레이크를 있는 대로 최대한 잡아도 속도 감소하기는 커녕 되려 증가하는 초급경사길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진짜 부닺히거나 슈퍼맨이 되어서 얼굴 턱 갈비뼈 다리 등이 나갈까 무섭기도 하고 미지아에도 안좋으니, 내려서 끌고 가시라고 당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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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속도가 아니여도 문제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