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학이면 조금 덜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해양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승선근무를 통해서 병역특례중이구요
아직 2년이 더 남았지만 승선은 저와 맞지 않는거 같아서 요즘 생각이 많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주위에서 듣는 얘기로 우선 특례만 마쳐도 갈 곳은 많다고 했는데
막상 현장에 나와보니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네요
해운 업계 불황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구요
돈만 봤을 때는 승선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6개월 이상 집도 못가고 세상과 떨어지니
이런식으로 돈 버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날이 갈 수록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자기 꿈을 찾아야 한다는 말들도 많고
그런데 돈 없으면 배고프고 힘든게 사실이고
또 솔직히 적성찾고 꿈 찾는 것도 쉬운게 아니고
막상 찾은 꿈이 돈을 가져다 준다는 확신도 없고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요?
요즘 계속 머리에 맴도는 것은 9급공무원입니다
전에는 휴학한 친구들이 공무원 준비한다고 하면 그냥 웃어넘겼었는데
저도 결국엔 공무원을 생각하게 되네요
배에서 고생하는거 생각하면
2년 바짝 공부하는 것도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시험도 안 본 제가 어디서 합격에 대한 자신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으로 돌아와서 다시 여쭙니다
대학나오신 분들 대학은 그저 간판에 불과한건가요?
비슷한 고민 있으셨던 분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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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중요하나 꼭 살릴 필요는 없음.
해양대에서 대기업쪽 잘 들어가나 모르겠는데 공대라도 많이는 못 들어갈거 같네요.
우리나라 선박 관련 보고서보면 굉장히 비관적이죠.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온거처럼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