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나이 때문일까, 스펙이 너무 구려서 일까, 그냥 운이 지지리도 없는 걸까..
뭐 이따위 생각들 요즘 자주 합니다.
학교는 인서울 하위권 편입했고 87년생 여자입니다...
학점은 3.7정도 되구요.
토익은 800초반, 토익스피킹은 6 있습니다.
대외활동 한 7개정도 했고 수상경험은 대외활동에서 2회, 공모전1회 있습니다.
제 취준생활은 2년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 2012년
이 때 상반기부터 취업스터디하면서 취업 준비를 했고..
그때는 왜 그랬는지 대기업만 넣었다가 다 서류안녕했네요.
하반기때는 뭔가 현실을 조금씩 깨달으며 대기업-중견-중소 이런식으로 간간히 썼습니다.
정말 징하게 안되더라구요..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여자애들도 참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저만 안되는게 아니라 뭐 다같이 안되니까
떨어져도 "아, 이 회사 인재상이랑 나랑 안맞는구나" 이러면서 긍정적으로 넘겼고
그래도 열심히 썼습니다. 한 이때까지 60~70개 안되게 썼던 것 같네요. 뭐 적게 쓰긴했죠.
이 중에서 서류는 3~4개 정도 됐고 다 인성 또는 인적성에서 말아먹었네요...
적성이야 그렇다치고 인성은 왜 떨어지는지 모르겠어요...흑흑....
2. 2013년-2014년
2012년도 막바지에 중소도 안되니까 정말 너무나 막막 했습니다.
학교에서 해주는 취업지원활동도 받고 취업캠프도 참가하였는데
별 소득은 없었네요... 특히 학교에서 외부 리쿠르팅 업체에 위탁해서 학생들과 기업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하 정말..... 그냥 '매칭'이 주목적이었던 것 같네요. 담당 선생님이 있어도 그냥 취업사이트를 뒤져가며 제가 찾는게 더 빨랐던....
이렇게 간간히 구직활동하면서 1월부터 5월까지는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동네마트에서 일했었습니다.
근처에 편의점이 생기니까 진짜 사태가 심각해지더라구요..그래서 마트에서 일하면서
진열대 재배치 다시하고 물건도 좀 신경쓰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됐죠.. 이때는 서류 잘 못넣었습니다.
7월부터는 어머니께서 치킨점 창업하셔서 초기에만 같이 일하고 9월부터는 다시 하반기 준비했어요.
전과 달리 중소기업 위주로 쓰기 시작했고 뭐 직무는 마케팅/유통관련/영업지원/사무직 이렇게 다양하게 쓴 것 같네요.
계속 서류탈락하고 힘들게 얻었던 면접에서도 탈락하니 한 10월 말에 사설 컨설팅 업체를 찾아갔어요.
가서 자소서도 보여주니까 어느정도 글빨도 있다고 하고 이정도면 못쓰는 거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오히려 저한테 이제 될만한데 왜 안되냐며..........
그래서 자소서는 넘어가고 면접 컨설팅 받은 이후로 3번의 면접에 임했는데 하나빼고 다 떨궜어요...
하나는 알고보니 계약직에 정규직 전환도 여부도 확실하게 얘기해주지 않아 그냥 포기했습니다.
12월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냥 서류도 다 안되더라구요..지금까지 150개 이상은 넣은 것 같습니다.
중소위주로 초대졸도 지원해보고... 중소기업 마케팅 부서 지원할 때는 해당 브랜드 및 인지도에 관한 설문조사도 했었습니다.
포토샵 활용하는 구직자 원하길래 포토샵으로 이력서 요약본도 만들어서 보내봤구요..
같이 취직활동 친구들은 다 취직했고 이제 저만 남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잘 보지도 않던 사주도 보러가고 타로도 보고...
전 이제 뭐를 해야할까요. 토익과 토익스피킹을 더 올려야할까요.....
아니면 증명사진을 다시 찍어야할까요.....
아니면 이제 포기해야하나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썼는데 쓰다보니 장문의 글이 되었군요.
그냥 힘내라고 한 마디씩 던져주세요..ㅠ.ㅠ
혹은 주변에 늦은 나이에서 취업하신 긍정적인 사례도 던져주심 좋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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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꼬리하나
오늘도무사히!!
![[* 비회원 *]](http://cdn2.ppomppu1.co.kr/zboard/nickcon/1578350.gif?v=20241119)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