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중위권 공대를 09년도에 졸업하면서 4학년2학기였던
08년도 하반기때 삼전,sk건설,두산 등등 많은 대기업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서류통과할 때 까지만해도 과 동기들이 에이스라고 말해줬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면접에서 단한번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그 에이스는 졸지에
면접 찐따가 되었죠. 09년도 2월부터 11개월간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만들어논 청년인턴을 하면서
취업은 뒤로한채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10년 1월부터 cpa를 준비했습니다.
두 번의 낙방. 더 이상 붙잡고 있기에는 없는 살림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께 너무 미안하고 제 나이도
점점 차기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12년 3월부터 다시 취업준비를 하였지만 3년전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준비해 놓은 것도 없다보니 중견기업 중소기업 불러주는 곳도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12년 12월 내가 나를
취업시켜야겠다 하고 창업을 했습니다. 창업자금은 부모님께 조금 빌리고 서울시에서 지원받아서
창업한지 1년째 되던 작년 12월 같이 일하던 친구의 배신. 업친데 덮친격으로 일이 이리저리 꼬이고
빚만 늘어나더군요. 이렇게 무너지는가 다 원망스럽더라구요. 누군가가 다 지나갈꺼다 라고 위로해주면
마음속으로 욕한바가지 해주고 싶더라구요. 친구와 결별후 저희집 근처로 사무실을 옮기고 또 이 악물고
오늘까지 또 달려왔네요. 처리못했던 공과금 빚도 어느새 다 갚고 조금씩 나아지다보니 또 옛날의 원망과 아픔은
잊혀지네요. 나이 32 모아둔 돈도 없고 남들 처럼 많이 벌지 못하지만 그래도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다보니 이제야
여유가 조금씩 생기네요. 진짜 인생사 새옹지마인 것 같습니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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