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뽐뿌 이용한지는 꽤 됐지만 취포에는 처음 와보는 취준생입니다.
얼마전까지 멘붕으로 지내다가, 요즘 다시 바짝 힘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전까지는 하나하나 골라서 최선을 다하여 지원했다면, 지금은 정말 아무데나 할 수 있는 곳은 다 찔러보고 있다는게 다른 점이구요.
그러다보니 확실히 이전보다는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이 자주 오긴 합니다.
하지만 제일 큰 부분 중 하나인 연봉이......좀 걸리네요...
아, 제 스펙은
남자, 33세 ,건동홍, 법학과, 3.06/4.5, 토익 845 토스5 금융자격증 5, 개인정보보호관리자 등 입니다.
시험공부를 오래 하다가 취업으로 방향을 바꿔서 졸업후 공백도 꽤 길고 나이도 많아서 확실히 힘드네요.
학교다니며 시험에 신경쓰느라 학점도 엉망이구요....
시험 준비하면서 혹시나 싶어 찔러 봤던 금융권에는 몇 번 최종까지 갔다가 광탈했는데
요즘엔 그나마 그것도 포기하고 집근처 작은 회사들까지 막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분야는 대부분 그렇듯 인사/총무 쪽입니다.
오늘도 그쪽으로 지원하고 합격해서 면접을 봤는데, 막상 가보니 면접 분위기 부터......정장 입고온 면접자들도 거의 없고,
모델하우스 한 켠에서 면접진행하더라구요.
결국 듣고보니, 분양 도우미로 일하다가 능력 키워지면(?) 고객 상담하고 임원도 될 수 있다 뭐 그렇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최종합격 연락도 받았지만......고민하다가 저랑 안맞는거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일도 면접가는데, 써있기로는 1800~2000 만원 이라고 써있더라구요.
1800이면.....사람인에서 계산기 돌려 보니 세후 120 정도 되는거 같은데....
참 고민이고 답답합니다.
연봉이 아무리 낮아도, 이미 늦은 나이에 돌이킬 수 없는 학점, 다른 스펙을 쌓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서
일단 들어간 뒤 꾹 참고 경력을 쌓은 뒤 이직을 해야 할 지,
아니면 첫단추가 중요하다고 그래도 조금은 더 욕심을 부려봐야 할 지.....
요즘엔 너무 눈치가 보여서, 집에 있는 순간순간이 숨이 막히고 밥도 잘 안넘어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우선 들어가고 보는게 옳은 일일지.....정말 1초에도 몇 번 씩 고민하고 있어요...
만약 저 같은 경우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따끔한 질책도 좋고, 비난도 좋고, 충고도 좋으니 한말씀씩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요약.
1. 나이많고 스펙안좋은데
2. 1800~2000 정도 연봉이어도 감사히 경력쌓을 때 까지 다녀야 할지
3. 아니면 그래도 조금은 더 욕심 부리는게 괜찮을지 고민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제가뽐뿌하고있으면가서공부나하라고해줘요
그만큼 나이도 먹어간다는게 불안하게 만드네요....
인턴이나 해외연수 경험도 없고......노답이겠죠??
토익 토스 전부다 같은 경쟁자들에 비하면 최하급이신거같아요
그거 따라잡으시려면.. 단기간엔 힘들꺼같으니...그냥 길게보시는게 나을꺼같아요
조건이 좋으시니 꼭 좋은 직장 가실거에요. 건승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