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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학습 입니다.

정말 최악이네요14

ppppi
등록일 2014-06-16 16:44
조회수 1345

원래 힘들어도 탓하지 않고 신경 안쓰고 나만 잘하면 된다 이런 스타일인데

살면서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네요

아버지 없이 학창시절 보내고 가난에 찌들어서 문제집 하나 살 돈 없어서 빌빌 거려도

열심히만 하면 성적 나오고, 열심히만 하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먹고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희망이 안보이네요

면접을 가도 모두 딴 세상 사람들...면접관도 딴 세상 사람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서 첫 등록금을 빚내서 들어와서 그거 갚느라고 휴학해서 알바 시작했는데

3년 4년 생활이 되고, 군대도 왜 그렇게 날 괴롭히는지

지원해서 공군 훈련소까지 갔는데 습관성탈구라고 집에 보내고

공익 준 군의관 놈은 처음 20살때 2급 준 놈이고...(진짜 때려죽이고 싶었음)

본의 아니게 7년 휴학하고 복학해서 정부학자금 대출 받고 2300만원 빚쟁이 되서 나왔더니

전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이 되어있네요

경영학과면서 자격증 하나 없냐, 영어 공부 점수 낮다, 그 동안 뭐했냐

자격증도 공부할라면 돈 든다, 토익시험 칠 돈 조차도 나한테는 부담스러운 돈이다

정말 20대 초반을 알바로 날리고, 12시간씩 일하면서 100만원도 못받는 시대를 살면서

열심히만 하면 될 거라는 생각만 하면서 무슨 일을 하든 내 일처럼 열심히 했는데

저는 그냥 성의 없는 구직자가 되었네요

면접 볼 때마다 그 회사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원자도 있고, 학교에서 이것저것 활동 많이 하고

어학연수도 가고, 유학도 다녀오고 이런 사람들 볼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나올라 그래요

그냥 우리나라에 저는 안맞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고

새롭고 참신한 인재를 뽑는다면서 뽑고 보면 다 그놈이 그놈

비슷한 인생 살아오면서 비슷한 거 보고 듣고 느끼는 사람...

자꾸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네요

넉두리넉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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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구요~화이팅..ㅠ.ㅠ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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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밤의여제

힘내세요~ 희망의 그날이 올겁니다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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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j깨비

힘드셔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남들보다 어학연수 , 자격증, 토익 등 없다고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스펙이 뛰어나다고 다 붙는건 아니자나요
절대 남들보다 모자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남들보다 다른 점에 대해 어필하시는게 낫습니다.

참고로 저도 무스펙에 긍정적인 자신감 하나로 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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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pppi

스펙이 부러운 건 아닙니다. 다만...제 인생이 평가절하 되는 건 못 참겠습니다.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서, 불안함 속에서 미친듯이 노력하면서 살아왔는데
한게 별로 없네...라는 말 한마디가...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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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j깨비

어떤 의미로 쓰셨고 어떤 느낌인지 대략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취업문을 통과하기 전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하시 될것입니다.
그러니 힘든 생각은 툴툴 떨쳐버리시고 다시 한번 맘을 굳게 잡으세요~

알바경험은 업무의 적응력과 성실성,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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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pppi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뒤돌아 보고서 \'잘 이겨냈다\' 이런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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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BRYANT24

힘내세요.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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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로렌츠

2015-09-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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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pppi

돈을 모아서 공부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당장 먹고 살게 없었거든요
등록금 빚갈이가 1순위였고, 일한 건 거의 집세랑 집에 들어갔네요
한푼도 못 모았습니다
차라리 복학을 하지 말껄 그랬나..이런 생각도 드네요
대학 들어간게 너무 아까워서
대학이라도 나오면 그래도 좀 더 안정된 직장을 얻을 수 있겠지 했는데
차라리 빚 없이 사장님들 밑에서 돈이나 벌껄 그랬나봐요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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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축구소년

힘내시길 ..
지금의 상황이 훗날에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결과 맺길 인터넷이지만 응원합니다.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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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로스타일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나락속을 걷고 있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 그 경험들이 빛을 바라게 됩니다.
조금 여유를 갖으시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자신의 대단함 끈질김을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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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면접에서 그런 스토리 다 말하고 글쓴님 자질을 알아봐주는 곳. 그런 회사 분명히 나타날거에요 화이팅입니다.

2014-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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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농구

...ㅎㅎㅎㅎ비슷했네요~저랑...뭐..대기업 임원분들은..정말 천운이 다하지 않는 이상은 힘들더라구요~ 그런거 핑계다~누구나 그런 힘든과정 겪었다~라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이더라구요..씁쓸하죠...그래도 알아주는 기업 만날겁니다!
상심마세요!

2014-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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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는술로

ㅠㅠㅠ 비슷해요 화이팅!!!

2014-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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