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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행복하십니까?15

  • [* 익명 *]
  • 등록일 2014-06-19 14:29
  • 조회수 640
익명으로 게시한점 죄송합니다.
저는 L그룹계열 연구개발 및 설계팀에서 1년반근무 후 퇴사하였습니다.
다닐때 너무나 힘들고 매일같은 야근..주말출근, 재미도없고 사는거같지않아서 퇴사하였습니다.
원하는일 하고싶은일을 해야 행복하다....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퇴사후 4개월 준비후 재취업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곳으로요.. 하지만 생각한것과 느낀것과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것 사이에는
너무나 큰 괴리가 있었습니다. 막중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책임감. 좋아하는 일도 강요와 압박 스트레스와 동반하게되니
진절머리가 나더군요.. 이렇게 제가 생각한 회사와 우리나라에 실제하는 회사들 사이에 느껴지는 공간이 정말 너무나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시행착오를 거치고 다시한번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 업무강도 쯤이야 했던 각오조차도..오래가지 않더군요..(좋아하는일은 업으로 삼아선 안된다는 지인의 충고가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가 저는 절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 자신에대해서 더욱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저의 인생에서 필요없는 카드를 하나하나씩 없애가는 과정속에서(무척힘듭니다.) 더나은 더 진실된 저자신을 발견해가고 있으니까요.
언젠간 행복한, 만족할만한, 잘 할 수있는 제 본연의 업(직장이아닌 직무)을 찾기위해서 노력중입니다.
현재는 해외 취업도 생각하고 있으며, 제가 갖고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방향성 설정에 하루하루 보내고있네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항상 토나오는 경쟁속에서 대기업이라는 이름만 쫒고 계신건 아니신지요.. 수많은 회사 동기들 계열사 동기들.. 학교 동기들
인생이란게 다 그런거야....뭐있어..? 이러한 이유로 하루하루 직장생활을 버티며 항상 카톡에서
불터지게 욕해대며 하루하루 소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어쩔땐 부러울때도 있고 어쩔땐 안타깝습니다.
세계 여행을 하다가 만난 회계사 그만두고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는 30대 브리티쉬 아저씨, 어느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나온
3년 준비해서 1년동안 자동차하나로 유라시아, 이베리아반도를 넘어 세계일주를 하며 자식들에게 경쟁과 책이아닌 눈과 귀로 세계를 보고 느낄수 있도록 해준 가족. 이런 많은 일들을 다시한번 곱씹어 보면서 미래가 너무나 불안하지만 행복이라는 하나의 이정표를 가지고  
저의 기준의 행복을 쫒기 위해서 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노력중입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저도 이제 다시 취업을 해야되는 상황이고 구직자로 돌아왔고 어떻게보면 먼저 일을 경험해보고
실패해본 사람으로써 취업시장에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이 취업이라는 목표 이전에 다시한번 스스로에 대한 자아성찰을
하는 계기를 가져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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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긔긔긔1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전자인가요 디스플레이인가요? 그리고 1년이상 다니셨다면돈은 많이 모으셨나요?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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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 *]
다행이 돈은 많이 모으고 나와서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있습니다. 계열사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에 안좋은 이미지가 될수있으니..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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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아이쿠잔디다
생각해보게되는 글이네요... 혹시 이후에 구체적인 계획이있으세요? 그냥 다시 회사에 들어가는 것인가요?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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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 *]
다시 하반기에 신중히 고려해서 지원할지, 해외취업을 할지 고민중입니다. 해외취업은 국내기업 법인이나 아예 다른분야쪽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현재는 해외취업으로 다소 기울엇구요.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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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한별이신
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새 고민되는게
9시출근~6시,7시 연봉2800 정도
8시출근~11시 넘는 대기업 연봉

돈이먼저냐, 삶의질이 먼저냐에 대해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ㅠㅠ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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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 *]
질이죠..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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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쿠스양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 제 나이가 27이지만 단 한번도 스스로가 회사생활과 어울린다고 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누구의 등살에 밀리는 것처럼 반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저 스스로가 용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제 모습으로 회사생활을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지만 두렵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님의 용기는 정말 본받을 만하네요. 감사합니다.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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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 *]
공무원 준비하시나요그럼?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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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쿠스양
아닙니다. 2년동안 공무원으로 일했었습니다.조금 따분했었고,
그래서 후에 사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취업준비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님도 전부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2014-06-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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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좋은글 감사합니다. 님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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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빠비뿌
좋은글 감사합니다. 멀 하셔도 잘하실꺼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14-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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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SkullDrag
느낌이 헬지전자 같은..과선배가 다니는데 신입 몇년동안 야근 주말 출근 계속..........
2014-06-19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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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소시민
안녕하세요 저 또한 깊이 공감하는점이 있네요
해외취업 알아보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워홀빼면 현지취업은 여기서 알아보기 어렵던데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정보를 얻으시는가요?
진지하게 요새 고민중이에요ㅠ
2014-06-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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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쭈니비어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슴 깊이 담아둘게요
2014-06-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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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csizz
저도 직무가 안맞아서 1년3개월일하고 오늘 퇴사합니다
글쓴이분도 직무 고민하시는것같네요
저는 좋아하는일을 찾으려고 퇴사합니다
아직 젊기에 찾아보고 해보려는 시도는 해보려구요 ^^
근데 위에글처럼 업으로삼지는말라는말도 무척 많이들어와서 요새너무고민되네요 ...
2014-06-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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