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밑에 글 쓰신 분 보고 문득 떠올라서..
기억에 남는 면접 후기들 모음입니다. 제 실화들.. 또르르 ㅋㅋㅋ 2013 하반기 + 수시 기준이에요 엄청난 광탈과 함께한 ㅋㅋㅋ..
전 직장 정보나 이런건 기억 안나고 요목조목 따질 논리성도 결여되었으므로 ㅋㅋ 그냥 특이했던 것과 제 느낌 위주로만!!
1. 회식면접. 가장 목메이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밥을 먹기는 먹는데, 코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 ㅜㅜ
회식면접을 좌식에서 하더군요. 저랑 같은 직군 면접자 분 발톱에 새빨간 토네일이 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더 큰 면접이 있었어서 마음만 졸이고 언제 끝나나 시계만 확인하고
저녁 10시 넘어서 역으로 후다닥 달려나왔는데 떨어졌네요 또르르...
여성분들 혹시라도 모르니 너무 튀는 네일 색깔은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용 (LG 생명과학 최종면접)
2. 존경하는 국내 대통령을 말해보라 (except 박정희)
뭐라고 대답했었는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그냥 닥치는대로 다 나온 것 같아요.
대부분 박근혜를 말씀하셔서 전 최규하라고 말하고 그에 따른 논거로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해서라고 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그거 박정희 대통령 업적이더만요..
무식의 끝 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여기 면접 볼 때 30분 지각해서 별 기대는 안했습니다 (이랜드 1차 면접)
3. 다짜고짜 면접 문제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게 한!!
근데 문제는 면접 문제를 당시에 처음보던거라 별로 기억도 안난다는거 또르르..
(삼성 00계열사 - 여기는 제가 최종합 됐던데라 익명할게요 ㅋㅋ )
4. 이건 면접 지원자가 유난히 기억이 남아서요.
그냥 면접장에 올라가기 전까지 깍듯하게 엘레베이터니, 복도에서
아무나 마주치기만 하면 45도 각도로 안녕하십니까! 인사하시던 남성분.
캬 저게 바로 제대로 된 마인드구나! (감탄만 하고 실제로 전 실천은 못했.. ㅜㅜ)
인사성 밝은 그 분은 잘 되셨겠죠? ㅜㅜ 전 떨어짐 (롯데제과 최종면접)
5. 지원서에 자기 이력만 쓰고 자기소개서를 안내셨다는 한 지원자;;;
근데 되게 이쁘고 스펙도 좋으셨어요.
뽑힌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그럼 이건 진짜 엑셀 보고 돌렸다는거 맞죠? -_-
우리끼리도 나오고는 수근수근 했었던 기억이... (현대 관계사 1차 면접)
(면접관들이 그러더라구요. 자기소개서 왜 제출 안했냐고.. 다대다 면접이라 다들림)
5. 저희 회사 전설이 되어버린 영업직군의 동기.
3차 면접을 영어로 봤는데 영어를 잘 못하던 K군.
면접관이 본인이 해외구매자라고 생각하고 앞의 물건을 영어로 팔아봐라.. 하셨는데
'Wait a minute sir !!!! I will bring someone who can speak in English!!!!!!!!'
하고는 옆에 면접자를 가르키며 'him!!!! he will talk to you from now 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유창하게 본인은 한국말로 화려하게 설명했대요.
다대다 면접의 폐해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친구는 최종합했어요.
아마 영엽직군이라 패기를 높게 쳐준게 아닐까 싶어요
가끔 면접 후기들 보면 노래 부르고 하는 지원자도 있다는데
전 한 번도 못뵈었네요 다들 점잖으신듯..
저는 '사진과 실물이 좀 다르네요?' 라는 말 2~3번 들어봤어요.
같은 사람이 어디잇다규..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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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을보면짖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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