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바로 입대를 했습니다.
이제는 곧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태 제 생각으로는 취업하려고 했었는데
주변 형들 말로는 졸업하고 2년의 공백기를 가진 저는 취업하는데 많이 불리하다고 합니다.
저보다 훨씬 머리 잘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같으면 굳이 군대 막 갔다와서 머리 굳은 사람을 뽑겠냐고.
그러면서 대학원 진학을 하라고 하네요.
사실 전 영상,연출 쪽으로 제대로 공부하며 파고들 생각이었습니다.
제대하고나면 어쨌거나 더 이상 학생도 아니니 제 밥벌이만큼은 스스로 해야하겠다 싶어
일주일에 3,4일 정도 일하는 곳에 취직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남는 시간에 영상 쪽으로 제대로 공부해 보고요.
이러한 제 계획을 말하니 그럴수록 더더욱 대학원이 더 낫다고 하네요.
이공계 대학은 진짜 치열하게 공부에 파묻혀야 하는데 인문계 대학원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물론 어느정도 공부는 해야 하지만 충분히 제가 하고 싶은 공부도 병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단순히 학생이라는 신분을 만들기 위해서 대학원을 간다는 것과 아무리 인문계라 할지라도 경영학부 대학원인데 과연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날지도 좀 의문입니다.
솔직히 형이 왜 그런 조언을 하는지는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이 방법이 안정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하지만 이것을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를 못 하네요.
아 정말 머리 아프네요.
진짜 부대 안에서 몸 쓰며 굴던때가 정신적으로는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저보다 사회 경험 많으신 분들, 제발 조금이라도 의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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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있는달
* 형님 생각은 영상이든 연출이든 그런 거가 아니라, 그냥 대학원 나와서 회사 들어가라는 뜻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