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29살 남자입니다. 졸업은 올해 2월에 했고요.
내년이면 30을 앞둔 상황에서 저도 취업을 못하고 이렇게 전전긍긍하니 솔직히 속 탑니다.
근데, 좀 친하다는 동기한테도 무시를 당하니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뭐 필요 없는 정보일수도 있지만 대충 스펙을 말씀드리면.
중경외시라인에 오픽 AL/ 토익 970/ DELE B2 / 학점 4.21(4.5기준).... 뭐 이렇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취업전선에 뛰어 들어서... 최종면접도 여러번 갔다 오기도 했지요.
금호아시아나그룹 / SK 그룹/ 한화 그룹/ JW 중외그룹/ KB 국민은행/ 농협은행... 이렇게 최종 면접에서만 6번 떨어졌습니다.
될듯 될듯 하면서 안되니까. 솔직히. 한번 더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진짜 절실하게 준비했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를 통해서 연봉 2700짜리 기업에서 면접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최근에 서류도 좀 합격하고 인적성도 보고와서 죄송하다고 거절했습니다.
근데 그 소식을 들은 제 동기가 그러더군요.
니가 뭐가 잘났는데 거절하냐고. 언제까지 붙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뻐대기만 할거냐고.
저 같은 스펙은 널리고 널렸고, 너보다 말잘하고 인상 좋은 사람도 수두룩 한데.
기업이 왜 널 뽑아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냐고. 현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살길 찾으라고.
진짜 기분이 더러운데. 엄청나게 더럽습니다.
근데, 저 말이 틀린것 같지가 않아서 더 슬픕니다. 자존심은 진짜 엄청 상하는데. 다 맞는 소리 같아서 더 우울하고 화납니다.
진짜 기분이 그렇네요. 밤이라 더 센치해진건지.
솔직히 취업시장 뛰어들때는 이렇게 공백기가 있으리라고 생각 못했는데.
계속 떨어지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친구한테 무시도 당하니 참 그렇습니다.
그냥 새벽의 넋두리였네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진짜 속이 터질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시고, 다들 취업 소식 있으시길 바랄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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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라까따부라
솔직히 님스펙이면 정말 상위급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