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대백화점 캠리까지 떨어지고
꾹꾹 눌러놓았던 감정이 터지는 듯합니다.
서류는 40여 군데 넣어서 딱 2개에 붙었지만 나머지 전형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고 작아져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집안 형편이 굉장히 안좋은데도 취업 하겠다고 과외도 끊고 꾸역꾸역 취업 준비를 했는데....
자꾸 마음이 약해지네요. 특히 부모님께 미안하고 부끄럽고
척척 붙는 주위 사람들을 보며 열패감을 느끼고
인맥으로 은행 면접을 가는 친한 친구를 보며 질투심이 나는 걸 보니 전 정말 소인배입니다.
학교는 서성한이지만 학점도 너무 낮고 인턴도 없고 토익도 토익스피킹도 그저 그렇습니다.
다 알차고 성실하게 살아오지 못한 내 잘못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압니다.
다 내 탓인 걸 알지만 그래도 힘든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ㅜㅜ...
이 와중에 사귀던 사람과도 긴 갈등 끝에 헤어지고..ㅋㅋㅋㅋㅋㅋ
늘 싸웠지만 힘들 때 위로가 되던 사람이란 걸 지금 깨달으니 배로 슬픈 것 같습니다.
가족에게 털어놓기도, 같이 구직하는 친구들한테 털어놓기도 싫으네요.
2014년은 내 인생에서 제일 악몽같다고 매일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건 내년에는 나이만 먹을 뿐 더 나아질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혹여라도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 다같이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징징대고 푸념하는 글 올려
사기 떨어뜨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ㅜ 모두 모두 취뽀하시길 바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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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