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입니다. 익명글 정말 죄송합니다.
그냥 익명글 풉니다...
제가 이렇게 나약한 애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취준 약 2년간 하면서
목표로 하는 분야가 있어 그쪽만 바라보며
위엣분?들이 원하시던 분야에 대한 전문성? 까진 아니더라도 현직에 대한 이해를 위해
현직자도 수소문해서 만나고 안면없던 선배들도 철판깔고 연락해보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전 정말 절실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삿치레인지 모르겠지만 현직자분으로부터 너같은 애가 오면 좋겠다는 말도 들어보고
그런말을 들었을땐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절 필요로 하는것 같아 내심 매우 기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관심탓인지 하반기, 상반기, 이번 하반기를 거치면 관련분야 서류 합격률을 높아졌습니다.
(정말 자소서는 보는 것인지 이렇게 성심성의껏 자소서를 쓴 회사는 모두 서류합격하고 별 관심없던 분야는 '거의' 서류탈이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힘겹게 붙은 서류합격한 회사들,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두 인적성에서 탈락하면서
제 꿈은 끝났어요
한번 붙어보려고 하루에 인적성책을 한권씩 풀어보고
틀린문제는 밤을 새가며 다시봤는데...
약 2년여간 전 무엇을 한것이며,
이렇게까지 안해도
붙고나서 본인이 가고 싶던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그제서야
대충 대충 알아보려는 지인들 (그리고 인터넷에 몇몇 질문글)을 보며 마음이 더 아프더라구요
(그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못난 제가 증오스러울뿐)
친구불러서 술한잔 마시고 더 마시면 주정부릴까 두려워 정당히 끊고 집에 왔는데
서러웟는지 눈물이 나네요.
취준해면서 만나던 여자친구하도고 이별을 하고,
생애 이렇게 자신감이 바닥을 쳐보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본적은 처음입니다.(물론 실행에는 못옮깁니다. 전 겁쟁이라서요)
이제 다시 취준을 하기에도 힘든 상황이고
저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텐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요.
오늘은 잠들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푸념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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