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익명글인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면접보고 온 회사와 직무에 대해서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오늘 중견기업 자회사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이쪽 분야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회사이고, 꽤나 큰 중견기업입니다.
채용형태는 2년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가능이라는 명시가 있었구요..
솔직히 2년 후 계약종료로 정규직 전환은 힘들거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면접가기 전에 회사의 채용정보를 검색했었는데,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왔었거든요...
이거 보고 정규직 전환은 없겠구나 하고 생각한겁니다. 채용은 하는데 사람이 수시로 바뀐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도 면접보러 오라고 했기에 면접경험도 쌓고, 합격된다면 직무에 대한 경험도 쌓을 수 있기에 다녀왔구요..
면접 분위기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충실히 답변했고, 신입이지만 지원한 직무에 대해서도 최대한 제 의견을 말한 것 같습니다.
면접이 끝나갈 무렵, 면접관 한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대화형으로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 "채용형태는 알고 오셨죠?"
- "네, 2년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 가능이라고 보고 왔습니다."
-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더군요..) 흠.. 정확히는 1년마다 계약하구요, 2년 후 전환은 가능하긴 한데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1년마다 계약, 채용공고에서 이런 말은 없었죠..... 아무튼 이 말 듣고 드라마 미생이 머릿속에서 생각나더군요--;;;;
이어서 면접관이 말하길...
- "서로 윈윈 할 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우리는 채용하고 ㅇㅇ씨는 여기서 경험을 쌓구요.."
- "아 네..."
-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여기서 이 직무에 대해서 충분히 경험을 쌓을 수 있을겁니다."
- "아 네..."
이런식으로 해서 면접은 끝났습니다. 결과는 이번주에 나오겠지요....
다시 말하지만 미생을 보고 면접을 봐서 그런지, 면접을 보는 중에도 계속 미생의 몇몇 장면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왜 정규직을 가야만 하는지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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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3기변나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