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자소서 팁 관련해서 부탁하시길래,
개별로 쪽지를 드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스펙은 중경외시 상경 3.9 토익 850 토스6 인턴무, 대외활동무, 자격증 CFP 외 금융 자격증 2개(기입 거의 안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시중은행만 써서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서류통과했습니다. 아무래도 자격증 힘(CFP)이었어요.
그 중 신한, 농협 최종 진행했습니다.
딱 작년 이 맘때 쯤이었고, 모두 최종 탈락을 겪었습니다.
남자로서 눈물을 그렇게 흘린 적이 없었습니다. 고모의 '수고했다' 라는 한 마디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은행만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다양한 곳으로 작성했습니다
그 중 최종까지 간 곳은 CJ였고, 서류 합격률은 약 30% 됐습니다.
이외에 병원 사무직, 제약 기획팀, 식품 기획팀, 구매팀 등 다양한 업종, 다양한 직무에서 면접을 봤으나
모두 탈락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하반기 서류 합격한 기업(20/49)은
부산은행, 저축은행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GS홈쇼핑(경영지원), 국민은행, 유플러스(영관), 롯데(영관), 서울보증보험, 한샘(경영지원), 현대해상(개인보험), SK증권(지점영업), 대륜EnS(경영지원), 고려아연(재무), 신한생명(일반), 현대자동차(상시), 모 화재(제가 합격한, 법인팀) + 중견중소 4곳
이 중 인적성 + 논술 부분 탈락한 5군데를 제외하고는 모두 면접다녀왔습니다.(현차는 아직 미정)
개인적으로 글을 길게 쓰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요약점만 남기겠습니다
-자소서
1) 무조건 두괄식 구조로 작성하기
ex) 자소서 항목의 예- 도전한 경험을 말해보시오
가. 2014년 저는 팀원들과 함께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나. 저는 팀원들과 공모전을 통해 도전정신을 배웠습니다.
약간 다르죠?
자소서는 저희가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 인사 담당자분들이 보시죠
한 장이 아니라 수백장, 많게는 수 천장까지 보시기 때문에 간결하면서 명확한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자소서를 쓸 때 무조건 '나' 형식으로 작성합니다. 성장과정이든, 성격이든, 포부든요
제가 그 경험을 통해 배웠던, 혹은 보여주었던 역량을 바로 앞에 제시합니다.
그래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항목에 맞게 썼다는 점을 알 수 있죠
즉, 두괄식으로 자신의 역량을 어필한 다음 -> 그와 관련된 경험 -> 자신의 역량을 직무에 어떻게 활용가능한지
이런식으로 작성하시면 좋습니다.
2) 직무에 맞게 쓰기
친구들 자소서를 들여다보면 정말 이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회계직무인데 친구들과 함께 장사한 경험을 말한다든가 or 영업직인데 회계직 인턴을 한 경험을 말한다든가 등등
자소서는 직무에 맞게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직무에서 요구하는 스킬을 어필하셔야 합니다.
영업직이면 싹싹한 성격이나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또는 고객 응대 사례 등을 어필하셔야지
사무직에 맞는 사례를 어필하시면 안됩니다.
3) 문단 나누기
많은 분들이 자소서를 쓰실 때 문단 나눔없이 쓰십니다.
보는 사람도 피곤하고, 쓰는 사람도 피곤합니다.
만약 글자수가 1천자다. 그렇다면 첫째, 둘째, 셋째로 나눠서 쓰는 것이 가장 깔끔하며 보기 편합니다.
포부를 말할 때도 저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겠습니다 가 아니라 첫째, 둘째, 셋째로 문단을 나눠 작성하시는게 좋습니다.
또는 이야기가 달라질 경우, 즉 경험하고 역량 부분이 나온다면 두 부분은 다른 문단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자소서 특강에서 '저는' 또는 그외 잡다한 표현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한 묘사보다는 적절한 묘사가 좋습니다..
-인적성
공간지각이 나오는 LG랑 삼성을 제외하고 인적성 자체만으로는 탈락하지 않았습니다(논술보는 기업은 탈락했습니다 -은행, 서보보)
+새마을 금고도 탈락했습니다 ㅠㅠ
인성은 컨셉 잡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경영지원일 경우에는 세심하고 분석하는 쪽으로, 영업에는 활발하고 대인관계 쪽으로 마킹했습니다.
그리고 인성의 키포인트는 줄 것은 주고 가져올 것은 가져오는 것입니다.
경영지원 지원한다고 다 좋은 쪽으로 체킹하면 '절대' 안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창의성을 약점으로 체킹했고 인성은 모두 통과했습니다.
적성은 조언해드리기 힘드네요.
저같은 경우 적성은 공부한다고 실력이 는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냥 있는 실력대로 봤습니다.
다만 공간지각이 나올 경우에는 너무 정답률이 떨어져 탈락하더라고요.
보통 인성을 많이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적성이 위주로 인성은 거르기 용이 가장 많다고 보시면 될 거에요.
-면접
제가 가장 애먹기도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면접은 수십곳 봤지만 결과는 항상
'귀하가 가진 역량에도 불구하고...등등등' 이었습니다.
사실 면접에 정답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정답이 있다면 벌써 합격했겠죠?
다만 한 가지 진실은 솔직한 답변이 제일 좋아요
이번에 합격한 기업에서 CEO면접볼 때 이야기입니다.
질문-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것으로 자기소개 해보시오
이 질문에 처음에는 직무와 관련된 장점을 어필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안드셨는지 다른 할 말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인턴도 없고, 가진 장점도 별로 없기에 저는 그냥 솔직히 말했습니다
'솔직히 취업하고 싶습니다'
이 한 마디를 했습니다. CEO분께서 100만원 줘도 좋아할 거냐?
라는 질문에 10만원이든 화장실 청소만 시키셔도 하겠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가족사항에 대해 질문하실 때도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저희집 잘 사지 못해서 부모님에게 조금이라도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아르바이트, 장학금 수혜 등 정말 노력많이 했다고요.
면접에서는 저 역시 승률이 정말 안좋았기 때문에 조언해드릴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이 부분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솔직한 답변이 제일 좋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면접 평가 방식에 대해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평가 방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A,B,C 평가방법
P/F 평가방법
점수(100점만점) 평가방법
이 평가방법은 기업마다 다르고, 특히 ABC평가 방법에는 한 분이라도 C를 주신다면 합격이 안된답니다.
그리고 최종에서는
크게 CEO P/F방법과 모든 전형 점수를 합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인사담당자분들로부터 들은 얘기니 믿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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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참 어렵습니다. 특히, 문과취업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저번주 면접을 3번이나 본 SK최종탈을 겪으면서 정말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몇번째 최종탈인지 모를정도로
멘탈이 나갔었습니다.
면접보러 갈 때 내가 이렇게까지 비굴하게 해야하나? 라는 자존심에 스크래치도 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저는 을이니깐요. 그리고 취업해야니깐요
한 가지는 확실해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자기를 알아주는 기업이 있다는 곳이요. 그 곳이 자신이 원하는 기업이든 아니든
자기를 알아줬다는 점에 감사함.
그 자체가 취업의 기쁨인 거 같습니다.
앞으로 취업은 더 어려워진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를 알아주는 기업을 찾을 때까지
두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힘내라는 맥없는 응원보다는 이렇게라도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혹시라도 궁금한 점 계시다면 쪽지나 답글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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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