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익명인점 죄송합니다. 그래야 좀더 솔직히 쓸것같아서요^^;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졸업하고(30대초반) 1년만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특이하게 남들이 취준생이면서 매진하는 토익이나 기사자격증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놀기도 많이 놀고 완전히 다른 직종에서 주2일이지만 아르바이트도 6개월정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연구원에 연구직으로 들어갔었지만 모든인원이 계약직으로 운영되고 여자직원이 98%로 이루어진 조직에서는
참 적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정규직이거나 무언가 승진이라는 시스템이 있다면 이것을 보고 참고 다니겠지만 그것도 아니니 남자로써 머물러 있기가 쉽지않았습니다.(남들이 부러워하는 연구원이었음)
그만둔후 마침 공고가 뜬 중견기업(사실 중견이지만 대기업과 견줄만큼 복지와 역사가 있는 기업+ 이분야에서 1,2위를 다투는 기업)에
지원을 했고 서류, 1차, 2차면접까지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졸업이전(9~10월)부터 지금까지 한 60개 조금 안되게 지원했던것 같습니다.
이중에서 최종면접까지 3번갔고 마지막 3번째에서 합격해서 이번에 입사교육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맞지도 않는 전공으로 기사도 없이 돈만 보고 지원했던 회사가 많아서인지 서류합격률은 적네요.
이것들 외에는 정말 가고싶은 회사위주로 쓸 때 확실히 서류는 잘 통과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첫 정규직직장에 합격하였고 연봉도 기존 연구원보다 월 80만원쯤은 많을 것같고, 여기에 상여금, 수당, 차량유지비 등등 고려하면 훨씬 나은 조건입니다.
최종까지 가면서 느낌점 중 취업포럼여러분께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적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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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소 언어습관을 바르게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마음속에 항상 간직해야 할것 같습니다.
면접이라는 것이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실무적질문도 있지만 그속에서 언행이라던지 태도를 많이 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사람을 실력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이미 서류에서 걸러졌으니까요. 특히 임원면접에서는 살아온 과정, 가족이야기 등등 많은 부분에서 깊이있는 질문들이 매 최종면접에서 받고 느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같이 면접에 참여한(떨어진)사람들을 보면 식상한 이야기+좋은말만 하는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부분은 꼭! 하나만 기억하세요, "본인의 이야기를 해라"입니다. 이생각만 한다면 어떠한 이야기도 흥미를 끌고 신선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습니다.
2. 다른사람들의 페이스에 말리지 마세요.
이것은 면접뿐만이 아니라 취업준비하실때 입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으면서 초조한 마음에 토익공부에 기사공부에 올인하시죠.
너무 올인하시지마세요. 아예하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토익이 800대인데 900대를 노리거나, 기사가 있는데도 불필요한 기사를 공부하느라 다른 경험들을 못하는 일은 범하지마세요.
다양한 상황에서 본인들의 가치관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그 어느때보다도 생각 많이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취업준비기간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면접시 어필을 하면 취업의 동기가 확실하고 이 직무에 맞는 인재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니까요.
어떤 면접에서 토익 900대인 학생에게 기업대표가 그러더군요, 너무 여기에 매진하신거같다, 한쪽으로 쏠린듯한 인상이 엿보인다 등등이요.
때로는 머리도 식히도 평소 못해본 취미도 해세요, 그리고 사람도 다양하게 만나세요. 저는 맨날 같은 전공자들만 만나다가 취준생신분이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다양한 업종의 이야기도 듣고 그러면서 제 가치관과 직업관이 더욱 확실해 지더군요.
이렇게 지낸 저도 스크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체력도 나빠지고 안걸리던 소소한 병도 걸리고 했는데, 오직 토익, 기사만 죽어라하시는분들 오죽하시겠습니까.(외부로 티안내고 혼자 잘 노시는 분도계시겠죠, 그러지마세요~그거야 말로 남는게 없더군요)
3. 성격이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적당히 성격좋아보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좀 신경써서 상대를 대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긴 대화를 해보면 그사람의 성격의 깊이? 이해심의 깊이? 이런것들이 보이죠. 특히 본인의 불만이나 비관적인 생각이 상대에게 드러나지않는 성격을 소유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부분은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것이 참 도움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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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지금도 제가 최종합격을 한것에 대해서 실감이 나지않습니다.
이번 공채에서 만난+같이 면접에서본 모든 지원자들이 다떨어지고 저만 합격한 만큼 제가 대단한가? 내가 잘했나? 라는 의구심도 들고요.(특히 최종면접에서 다른분들 pt도 그렇고 말도 참 잘한다고 느꼈거든요, 확실히 2차는 다르구나. 생각하면서요)
그러니 오랜기간 취업준비하시고, 매번 낙방한다고 상심하지마세요, 그리고 무너지지마세요. 무너지는 순간 힘겹게 보내온 시간도 무용지물이 되면서 사라지니까요. 많은 분들이 말하시는 정말 마지막 1승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전진하시길 바랍니다.!^^
종교가 있다면 기도많이하시는게 정신가다듬는것에 참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그럼 모두가 계획하시는 일들이 다 잘 되길 빌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ps. 참! 면접은 이번에 잡코리아에서 수많은 직군별+일반적인 면접에 대한 동영상을 서비스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각 12~15분 분량)
한달에 무제한인데 5~6천원쯤했던거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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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입
